오랫만에 승거다. 다섯시가 넘어서 빗방울도 하나둘 듣고 포기할까 하다가 집에 들어서자마자 슬슬이를 들고 나서는 나를 보신 아버지께서 픽 웃으신다. 좀 심하다 싶으신 모양이다. 그래도 어쩌나 하도 오랫만이라 모르는 척하고 들고 나섰다.
그래서 단축코스. 5시 21분 출발. 도착 5시 51분. 그래도 참 좋다. 빗방울이 반갑다고 두두둑하니 또한 즐겁다. 오늘도 감사. 흥수가 많이 고생 중이고 아직도 한 달은 고생을 더해얄 거 같아 보인다. 용성이가 오이장아찌를 한 상자나 무겁지도 않은지 들고 왔다. 감사.
참 만난 점심을 먹었다.
용성씨는 요즘 친구 먹여 살리느라 즐겁겠지만, 진희 엄마께서 애쓰시네요.
나중에 만나면 감사하는 제 마음 잘 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