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례헌 방문 완전 환영 %
Skip to content

문례헌

                                문례헌文禮軒 소개

    문례헌은 2004년 10월에 터닦기를 시작해서 기단을 조성한 다음 한 해 겨울을 넘기고 이듬 해 2005년 3월에 본격적인 집짓기를 시작하여 그 해 10월에 입주를 했다. 집주인은  지금 아흔둘이신 아버지 龍巖公과 장자인 나 震宇 그리고 문례헌 장며느리 素亭 이렇게 셋이다. 연로하신 아버지 혼자 계시어 명퇴를 하고 내려와 아버지와 살기 위해 새로 지은 목구조 황토집이다. 2006년 8월 이곳에서 조촐한 문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중앙 문학 월간지 <문학바탕>이 모체인 <국제문학바탕문인협회> 회원들의 워크샵이었다. 나는 시인 자격으로, 소정은 수필가이자 아동문학가의 자격으로 참가한 모임이었다. 그 자리에 참여하신 대전의 정허재 이남천 시인께서 우리집 데크에 걸려 있는 '博文約禮'라는 서예가 정상옥 선생의 휘호를 보시고 우리집 이름을 文禮軒으로 지어 주신 것이다. 그리고 어언 삼 년. 이제 뒷편에 황금황토방 한 칸을 짓고 康寧殿이라 소정이 이름을 지었다. 거기에 쉬는 이는 모두 강녕하시라는 뜻을 담았다.
      
                                                                                                                                                                                                       

                               이런 웰빙주택도 있다
                                그 집짓기 과정을 <더불어세상>에서 살짝 들여다봤다

 01.gif

munrh.jpg

  전라남도 장성에 황토와 천연 소재로만 지은 웰빙 주택이 있다 하여 ‘더불어세상’에서 심층취재에 들어갔다.무려 13개월 동안이나 집짓기를 했단다. 작년 11월에 터다지기를 시작하여 금년 11월에야 완성을 보았다니 말이다. 터 다지기를 한 후 터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기간이 5개월, 집짓기를 시작해서 완성까지 8개월이니까, 무려 일 년하고도 한 달이 걸린 셈이다.

                 2.jpg  03.gif 4.jpg

집주인   庚柰 · 農軒 夫婦
대목수   박종석
위  치   전라남도 장성군 백양사에서 15㎞

   대  지 :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택지 - 背山臨水, 남쪽에는 야트막한 뒷산이 자리잡고 있고, 북쪽으로 마을을 이루는 곳에는 마을을 관통하는 개천이 흐르는 곳이다. 겨울 갈수기에는 거의 물이 말라서 아쉽지만, 여름 우기에는 무서움을 느낄 정도로 꽤 많은 양의 물이 흐르는 개천이다. 마을에는 50여 호의 주택이 개천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 늘어서 있고 그 한가운데에 ‘웰빙주택’이 자리잡고 있다. 뒷산과 집이 연결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이상적인 웰빙주택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대지는 두 필지로 1,025㎡, 뒷산이 11,018㎡
좌  향   午坐子向의 북향집
건  평   본체 - 25,66평( 84.84㎡), 정자 - 3.5평
건축비   평당 300만 원

터닦기와 기초공사  잡석 3트럭, 황토마사토 20트럭,   소금, 숯, 석회분
                  5.jpg   06.gif  7.jpg
    잡석과 황토마사토를 섞어가면서 소금을 뿌리고 터를 50㎝ 정도 높여서 다지면서, 하수도와 전기 통신 시설을 미리 매설했다. 2003년 11월에 터를 다지고, 충청남도 보령에서 청석 3트럭분을 실어와 기단을 쌓고, 집터에 황토마사토와 숯과 소금을 켜켜로 넣어서 3회 다짐을 했다. 그리고 나서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터와 기단이 5개월 동안 어저녹저, 비도 맞고 물도 고였다 빠지면서 다져지기를 기다렸다.주춧돌   충남 보령에서 주문해 온 청석 육면체의 중앙에 녹슬지 않는 알미늄 대못을 박고(20㎝), 기둥에는 구멍을 뚫고 끼워넣어 지진 등에 의한 요동 후에도 기둥이 제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시공했다.
기  둥 :  사방 9치 넓이에 9자 길이의 전나무 기둥 23개를 사개맞춤으로 도리와 연결하여 얼개를 짰다.
구  조 :  전나무 목재를 써서 기둥, 들보, 서까래, 판자로 목구조형으로 얽개를 짰다.
지  붕 :  서까래를 올리고, 판자로 덮은 다음(*), 그 위에 무공해 천연 소재 단열재를 덮고(**), 모르타르를 바르고(***) 방수시트를 올린 다음(****) 그 위에 다시 모르타르를 칠하고(*****) 고령평판오지기와를 건식으로 얹었다.

                          8.jpg  9.jpg  10.jpg  11.jpg
천  정 :  거실 천정은 서까래 위에 8치 넓이, 1치 두께의 널빤지를 얹어 그대로 노출시켜 높고도 시원한 느낌의 공간감을 갖게 했고, 모든 방의 천장 위에는 숯을 넣어서 원적외선이 나오도록 했다.
벽 :  모든 벽은 황토압축벽돌을 사용하여 이중으로 쌓았고, 벽 사이에 3.5㎝의 공간을 두어, 외벽에는 무공해 천연 소재 단열재(겨울 코트천을 압축한 것)를 넣고 한쪽에는 타이백을 넣어 외부 습기와 작은 해충의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내부 벽 사이의 공간에는 숯을 넣었다. 황토벽돌은 특수한 비율로 여러 가지 소재를 조합하여 섞은 흙으로 만들어 압축을 했기 때문에, 집어던져도 깨지지 않을 만큼 강도가 높았으며, 하루 종일 비를 맞아도 전혀 변형되거나 눅어지지가 않는 벽돌이었다.
창   모든 창의 바깥쪽은 이중 유리의 페어그래스로 넣고, 안쪽은 홍송으로 한식 격자 창을 짠 다음 한지를 발라 마감했다.

                 12.jpg  13.jpg 14.jpg 15.jpg 
마  당 :  앞마당이 200여 평. 반달형의 화단을 집 앞 계단 밑에 만들어서 일년 생의 키 작은 화초로 꾸밀 예정이란다. 앞뜰 담쪽에는 자산홍을 한 줄로 심어 이른 봄에 꽃이 피게 했다. 나머지 공간에는 쇄석을 깔아 배수가 잘 되도록 했으며, 잡초가 나는 것을 미리 방지하였다. 뒷마당에는 흙을 노출시켜 건물의 앞·e뒤 마당의 상태를 달리해서 온도차에 의한 통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고려했다. 뒷마당에서 거실을 거쳐 앞마당으로 바람이 불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정원을 지혜롭게 꾸미던 방식을 원용한 것이다.
담 :  뒷마당 일부 25m 정도는 탱자나무 울타리를 그대로 살렸으며, 오른쪽 역시 원래의 돌담을 그대로 살렸고, 나머지 170여m는 폭 90㎝, 높이 40~50㎝로 돌담을 쌓고 그 가운데 밭흙을 채워서 순천 선암사에서 구해온 야생차를 심었다. 아마 내년 봄이면 싹이 터서 자라기 시작하고 2~3년 후부터는 작설차도 생산해서 마실 수 있으리란라. 이 때가 되면 차나무는 100㎝ 이상으로 자라서 훌륭한 상록수 울타리 구실을 할 수 있단다. 야생차 울타리라니 기대가 된다.
대문은 목재로 짜서 모르타르 칠을 했다. 안에는 오른쪽으로 정자가 보이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왼쪽으로 본채가 들어앉아 있다.

 16.jpg 17.jpg

거실구조   천정과 남쪽 벽 내부 구조

18.jpg  19.jpg 


   남쪽방은 아궁이에서 불을 지필 수 있도록 구들방으로 만들었고, 방바닥과 거실바닥, 또다른 모든 방바닥에도 난방 보일러 관을 깔고 그 위로 황토와 숯가루를 섞어 미장을 한치 반 두께로 올렸다. 보일러는 나무를 때다가 온도가 낮아지면 자동으로 기름이 타는 겸용보일러로 시공하였다.
   거실에는 황토 벽난로를 설치해서 원적외선을 나오게 함과 아울러 운치를 겸한 난방시설로 삼았다. 바닥은 황토 미장에 천연 소재 강화 마루를 덮었는데, 황토 바닥 미장의 강도 문제가 조금은 걱정이 되기는 한단다. 강화 마루를 깔면서 화공약품으로 만든 풀을 사용하지 않고 마루만을 짜 맞추는 건식 시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방은 바닥을 모두 숯가루를 섞은 황토 미장 위에 그대로 한지 장판으로 덮었다. 거실과 방 세 개 모든 벽은 황토 미장으로 하고, 거실의 아래쪽 3자 높이는 천연 나무로 둘렀고, 방 셋의 벽도 모두 황토 미장을 한 다음에 3자, 혹은 4자 높이로 한지를 바르고 위쪽의 벽은 모두 황토 미장을 노출시킨 채 방치(?)해 두었다. 집안에는 온통 흙내와 나무 냄새 투성이인 것이 바로 이 웰빙주택의 자랑이다.
   상하방의 벽지에는 ‘농가월령가’를 한지에 써서 여덟 폭으로 만들어 디귿자(ㄷ)로 삼면 벽에 발라 두었다.

 

    21.jpg 22.jpg  23.jpg  24.jpg 

 

남쪽방에는 무쇠솥이 걸린 아궁이에서 불을 지필 수 있게 했다. 널따란 마당 한쪽에는 세평 반짜리 정자도 하나 지어 두었다. 용암정이다.


  25.jpg       26.jpg

 27.jpg 28.jpg 

 29.jpg 30.jpg

이른 봄 이 집 뒷산에는 여나무 그루에서 백매가 하얗게 핀단다. 삼나무, 은행나무, 밤나무, 소나무, 참나무, 감나무, 석류, 대추 등 가지가지의 수목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서, 삼림욕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마을 뒷길에는 깊은 골짜기가 이어져 있어서 3~5㎞ 정도의 가벼운 등산로로도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집은 웰빙주택이기 이전에 사실은 ‘말 그대로 자연주택’이다. 시멘트와 화공약품에서 뿜어내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집이기 때문이다. 집안에 들어서면 흙 냄새, 나무 냄새가 상쾌하게 코를 간질인다. 치장이라고는 거실 벽난로 맞은편에 가을의 단풍을 담은 아담한 수채화가 한 폭이 걸려 있을 뿐이다. 집주인의 솜씨로 쓴 墨印 하나가 현관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걸려 있어 집주인의 삶의 모습을 어렴풋이나마 가늠하게 한다. - 心外無佛

글│조은별 기자     사진│강병구 기자

 32.jpg  bunyeo.jpg   033.gif   
이 집 큰어른 용암옹과 장며느리 소정
* 이 글은 시사월간지 <더불어세상>에 실렸던 기사임

이 홈피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습니다 57216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구산제길 78-2 070-4203-3358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