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康寧殿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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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오년 동안 몸담았던 교직에서 작년에 명예퇴임을 하고는 내가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자랐던 아버지가 계시는 이곳에 황토집을 햇수로는 삼 년에 걸쳐 지어 살고 있는 곳입니다. 집 뒤에는 얕으막한 산이, 앞에는 실개천이 흘러 그야말로 背山臨水 형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아흔이 넘으신 아버지를 모시고 뒷산에서 매화도 보고, 매실도 따고, 도라지도 캐고, 취나물, 두릅 들을 따서 먹고 있지요. 구둘방 아궁이에 땔 땔감을 만드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드군요. 다행히 산에는 나무들이 지천으로 가득차 있답니다. 먼 시골 구석에 싫다잖고 앞장서 내려온 수필가이고 아동문학가이며 한식조리사인 제 아내가 안 주인이지요. 그렇게 강녕전 가족은 세 사람. |
| · 우리 康寧殿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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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전체를 목구조로 그것도 우리나라산 육송 기둥과 편백으로 했으며, 벽과 천정과 바닥을 모두 그야말로 적토가 아니라 말 그대로 누런 황토를 사용하여 집을 지었다는 게 자랑입니다. 바닥에는 숱도 넣었구요. 순수하게 나무만을 때서 난방을 하는 구둘을 놓았습니다. 따끈하게 불을 지피기만 하면 그야말로 온 몸의 묵은 찌꺼기를 씻어내는 원적외선 가득한 황토방이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