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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례헌

요 녀석의 하는 양이 참 재미있어 우리 부부는 보고는 자주 웃는다.

집 곁에 누구라도 접근을 하면 불같이 짖어대는데,

한 번은 대상을 보고 짖어대고, 한 번은 우리 거실쪽을 보고 짖어댄다.

누가 왔으니 어서 나와보라는 알림이다.

나가서 확인을 해주면 그냥 짖는 것을 멈추지만 그대로 두면 끝도 없이 계속 짖어댄다.

그게 바로 제 일이라고 아는가 보다.


어제는 아침에 출타를 했다가 저녁 8시가 넘어서 들어오니 요 녀석이 대문에 바싹 붙어서 꼬리를 살레살레 흔들고 있어 깜짝 놀랐다. 줄이 풀리지 않고서는 대문 가까이 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곧 줄이 풀렸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집에 있다? 하루 중 언제 풀렸는지 모르나 욘석이 담을 넘지 않고 집에 있는 게 이상하다. 주인이 없으니 제 할일이 곧 집을 지키는 거라고 알았을까?

이제 어른 개가 다 되었나 보다. 털갈이 하느라고 외관의 털이 볼품이 없다. 손을 대서 뽑아주려해도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어렵다. 그냥 저절로 정리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순금이


태어나 열다섯 달 많이도 자랐구나.

철들어 주인 없다 제 몫을 꾸리노니

욘석아 너의 할일로 알았더냐 멍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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