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미미 / 2010-4-21 10:16)
북미 관계는 <적대적 모순관계>다. 이해가 상호 간 상극으로 대립하는 관계다. 북미 상호의 이해관계에 있어서 미국의 이해는 북의 손해가 되고, 북의 이익은 미국의 손해가 된다. 북에게 유리한 사안은 미국에게는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반대로 미국에게 유리한 사안은 북에게는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진다.
짱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A가 있고, A와 서로 원수지간이며 A의 짱질을 용납할 수 없다면 A의 타도를 외치는 B가 있다.
어느 날, A가 길을 걷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눈팅이가 밤팅이가 되고 코가 주먹코가 되었다. 그런데 부어오른 눈팅이나 코가 마치 누군가에게 뒈지게 맞은 모습과 흡사하다.
이런 상황에서 A와 원수지간인 B가 자신이 A를 팬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왔다. 이리되면 A는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까? 한마디로 A로서는 꼴때리는 처지가 된다.
A가,, B에게 맞은 것이 아니라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사실대로 말해도 졸다구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A의 쫄다구들은 A보다 B의 주먹이 더 세고 A가 B를 두려워하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A는 자신이 원치 않아도 B를 아작내야 하는 골 때리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A가 B를 아작내지 못하면 A의 짱패권은 개호구가 되고, 내부의 반란과 쫄다구들의 조직 이탈이 발생할 것이다. 그런데 A는 사실 B를 공격하여 아작 낼 수 없다. 만일 A가 그런 시도를 하게 된다면 A의 조직 자체가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만일 A가 B를 공격하여 아작내지 못하면 B는 손 안대고 코를 푼 것이 된다. B는 A와 싸우지 않고서도 승리를 얻게 되는 참으로 웃기고 골 때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천안함 사건을 보자.
천안함 사건이 북에 의한 것이든, 아니든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을 때 만일 북에서 자신에 의한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면 한미당국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까? 북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은 <북침도발> 행위이고 우리는 이를 전쟁선포로 간주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미당국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하여 북침도발 행위를 자행했기 때문에 우리는 자위권을 발동한 것이고.......>> 이렇게 나왔다면 한미당국은 어떠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까? 한미당국의 처지는 위에서 예를 든 A의 처지와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것이다. 한미가 북을 공격하여 아작 낼 수 있다면 골 때리는 상황을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지만 한미가 북을 공격하여 아작 낼 수 없다면 한미는 위에서 예를 든 A의 처지가 된다는 것이다.
천안함 침몰이 북에 의한 것이든 북에 의한 것이 아니든 무조건 북에서 자신이 한 것이라고 나왔을 때 이남이나 미국 국민들은 북을 성토할 것이며 북을 공격해야 한다는 강력한 국민적 공감대와 요구가 발생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한미당국이 <북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미국 국민들이나 이남 국민들에게 있어서 <한미당국>은 북의 <하수인>으로 낙인찍힐 것이고, 미국의 민주당이나 이남의 한나라당은 양국 국민들의 타도의 대상이 될 것이다. 특히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북의 하수인으로 낙인찍혀 이들의 적이 되고 타도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정치적 생명은 끝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북에 의한 것이든 아니든 북에서 무조건 천안함 침몰이 자신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온 상황에서 한미당국이 북을 공격하지 못한다면 미국의 제국주의 패권은 붕괴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다. 가뜩이나 제3세계의 북행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천안함 침몰이 북 자신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을 공격하지 못한다면 미국은 호구가 되어 내부 반란이 초래될 것이다. 즉 미국의 힘에 눌려서 어쩔 수 없이 미국 앞에 줄을 서야 하는 제3세계의 이탈이 광역화 되고 가속화 될 것이고, 이렇게 미제로부터 이탈한 제3세계는 북행으로 이어질 것이다.
천안함 사건이 북에 의한 것이든 아니든 북에서 무조건 자신들에 의한 것이라 성명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을 공격하지 못한다면 이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북에 의한 것이 아닌데(가령 우연히 발생한 사고)도 불구하고 북에서 무조건 자신들이 한 것이라고 한다면 한미당국은 참으로 골 때리는 상황을 계속해서 맞아야 하고 북으로서는 손 안대고 코풀고, 손 안대고도 승리하는 기막힌 경우를 얼마든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고. 미국의 패권은 이런 기가 막힌 경우를 통해 계속해서 붕괴되어야 하는 배꼽 빠질 상황이 얼마든지 연출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북으로서는 손 안대고 코풀어 승리하고, 미국으로서는 미치고 환장할 패배를 당해야 하고............................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자 한미당국이 일치감치 <북과 관계없다>라고 주장하고 나온 것은 북에서 <우리가 한 것이다>라고 나올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나올 경우 한미당국이 처해야 할 <골 때리는> 상황이 두려웠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 한미당국은 왜 <북에서 했을 수도 있다>라고 나오는 것일까? 한미당국이라면 꼼수의 대가들이 아니던가? <북에서 한 것 같은데 물증이 없다. 물증이 없기 때문에 북을 공격할 수 없다>라는 것을 통해 우리가 북에 대해 보복 공격을 할 수 있는데 물증이 없기 때문에 안하는 것이다. 즉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 대중들을 기만할 수 있고. 아니면 <북에서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다음에 보복공격을 하는 것은 정당한 보복 공격이 아니라 도발이 되기 때문에 하지 않겠다.> 즉 이 경우 역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에 안하는 것이다>라고 졸개들과 대중들을 기만할 수 있고........
북은 언제나 항상 <사실>만을 말하는가? 북은 언제나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가?
만일 북이 언제나 항상 <사실>과 <진실>만을 말한다면 이는 <본질과 현상>이 언제나 항상 일치하는 것으로, 한미당국은 물론이요, 북한 전문가나 대중들 역시 북과 관련된 사항은 아무런 분석이 필요치 않다. 북이 언제나 <사실>과 <진실>만을 말한다면 이는 북이 아무런 <전략과 전술>도 갖고 있지 못하다는 말과 같다.
로동신문 논평원의 천안함 사건에 대한 논평은 사실을 기초로 한 것인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논평원의 관점과 입장은 천안함 사건은 한미당국의 북침군사훈련을 원인으로 한다는 것이고, 천안함 사건의 책임은 이러한 한미당국에게 있다는 것이며, 천안함 사건을 가지고 이를 대북적대정책에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이 북에 의한 것이 아니고, 배의 결함에 의한 것도 아니라면 남한의 자작극? 아니면 미국의 자작극?
미국의 계획에 의해, 미국의 군사통수권 아래서 진행된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에 남한이 단독으로 자작극을 벌일 수 있다면 남한은 자주국가? 자주국가라면 미국의 계획에 의해 미국의 작전통제권 아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다는 자체가 모순임으로 성립할 수 없고.....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미국의 자작극?
미국이 왜? 무엇 때문에?
만일 미국의 자작극이라면 왜 하필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에 실시했으며, 왜 미국은 처음에 북과 관련이 없다고 했을까?
서해는 항상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다. 만일 미국이 자작극을 벌이고자 한다면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에 실시할 이유가 없다. 합동군사훈련 기간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서해상에서 자작극을 벌이고 이를 북과 연계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한미합동군사훈련 기간이 아니라면 자작극을 벌이더라도 미국은 이 사건과 무관한 것처럼 아닌 보살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한미합동군사훈련 상황에서처럼 북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해야만 미국의 체면을 지킬 수 있는 상황을 피해갈 수 있다.
한미합동자작극이라면?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끝나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더욱이 선거를 얼마 놔두지 않은 시점에 실시한다면 지방선거에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을 텐데.....그리고 미국이 이남의 지방선거를 위해서 한미합동으로 자작극? 미국에게 있어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똑같은 놈인데 미국이 무엇 때문에 이남의 지방선거를 위해서 쫄다구와 함께 자작극을 벌일까?? 말이 안 된다.
앞으로 서해상이나 동해상 등에서 군함이나 기체 결함, 또는 사고로 인하여 미국이나 이남의 배나 항공기 등이 침몰하거나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북에서 무조건 <우리가 한 것이다>라고 나온다면 한미당국은 어케되는 거야? 북에서는 <우리가 한 것이야>라고 하고 한미당국은 <아니야, 북에서 한 것이 아니야>라고 하고........ 참으로 골 때릴 텐데....미국이 북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수 있거나 또는 제재할 수 있다면 이렇게 골 때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없겠지만 미국이 북을 공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북을 제재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는 북의 태도에 따라 한미당국은 <골때리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