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발원점(?), 실제 장소에서 수백 미터 떨어져”
언론3단체 검증위, ‘TOD 방위각’ 분석 통해 합조단 발표 오류 지적
(통일뉴스 / 고성진 / 2010-07-20)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에 맞아 폭발했다는 지점이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의 발표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언론3단체 검증위)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TOD 관측 방위각 이격도’ 분석 방식을 통해 “천안함이 어뢰 피격을 받은 곳으로 특정되어 있는 폭발원점이 실제 장소에서 수백 미터 떨어져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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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3단체 검증위는 'TOD 관측 방위각 이격도' 분석을 통해 현재 폭발원점이 실제 장소와 다르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자료-언론3단체 검증위 제공] |
이들은 “TOD 초소를 기준으로 폭발원점이 위치해 있는 방위각이 이미 공개되어 있는 TOD 동영상의 방위각과 모순되는 점을 발견하고 정밀 분석을 한 결과, 현재의 폭발원점이 함미, 함수 분리 이후의 천안함 위치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TOD 초소를 꼭짓점을 두고 함미 침몰 해점-TOD 초소-폭발원점을 연결했을 때 사이 각이 2.8도 불과하지만 TOD 동영상의 방위각 편차를 대입하면 6~8도 정도가 벌어져야 함을 알 수 있다”면서 “폭발원점은 함미, 함수가 분리되기 이전의 해역, 즉 북서쪽으로 최소한 4백 미터 정도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TOD 초소 위치, 함미 침몰 해점, TOD 방위각은 오류 가능성이 없는 고정변수이므로 추정 자료인 폭발원점의 좌표에 오류가 있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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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조단이 발표한 폭발원점의 좌표는 TOD 관측 방위각 이격도를 분석할 경우 북서쪽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 언론3단체 검증위의 지적이다. [자료-언론3단체 검증위 제공] |
언론3단체 검증위는 폭발원점 좌표의 오류를 밝혀낸 ‘TOD 관측 방위각 이격도’ 분석 방식에 대해 “지난달 29일 공개 설명회에서 합조단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합조단은 방위각 이격도가 7.5도임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또한 합조단은 수차례에 걸쳐 해당 TOD의 방위각 오차나 기계 결함이 없음을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만, 검증위가 TOD 초소의 위치를 잘못 대입했다고 주장했으나 무의미한 오차로 확인되었고, 합조단이 제공한 정확한 위치를 대입한 뒤에도 똑같은 결과가 도출되었다”며 분석 방법의 타당성에 대해 강조했다.
폭발원점이 다르다고 판명될 경우, 합조단이 실시한 어뢰 잔해 수색과 수거의 전 과정이 과학적 설명의 토대를 잃게 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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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원점 좌표 오류가 사실로 판명 날 경우, 합조단의 어뢰 잔해 수거 과정 등이 과학적 설명의 토대를 잃게 될 처지에 놓였다. [자료-언론3단체 검증위 제공] |
언론3단체 검증위는 “합조단은 어뢰 폭발 시 잔해물은 폭발 부근 해저에 박히게 된다고 판단해 폭발원점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특히 폭발원점 근처 30~40미터 부근에 있을 것이라는 매우 구체적인 분석 정보를 수색팀에 통보했고, 합조단이 지목한 장소에서 결정적 증거물이 수거되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어뢰 잔해가, 그것도 2개의 잔해가 폭발원점으로부터 수백 미터나 떨어진 곳에서 수거된 기적을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기와 부피가 현저히 다르고 인양될 때까지의 이동 시간도 제각각이었던 어뢰 모터, 어뢰 추진 후부, 가스터빈, 함미가 거의 같은 곳에서 발견되는 것이 과연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설명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들은 또 “합조단이 밝힌 폭발원점 아래 분화구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회 천안함 특위 활동 과정에서 측심기 등을 동원한 수중 탐사가 진행되었지만 폭발원점을 중심으로 반경 3백 미터 해역에서는 분화구가 발견되지 않았다. 만약 합조단이 분화구를 확인하였다면 해당 자료의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언론3단체 검증위는 “이른바 ‘물기둥 진술’의 의미 왜곡, 스크루 손상 은폐, 어뢰 설계도 진위 논란, 어뢰 부식 기간 논란, 흡착물질 분석 결과 번복에 이어 폭발원점까지 틀렸다”며 “지금은 백서가 만들 때가 아니다. 국정조사 요구를 무시해온 정부,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의 의지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출처 :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