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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례헌

어제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모닝콜을 해 놓고는 맘놓고 자버렸다. 비몽사몽간에 뒤척이다가는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뜨고는 시계를 보니 아니 이런 변이 있나! 7시반이 지나고 있지를 않은가! 8시에 출발한다 했으니 아마도 두령님께서 곧장 출발 전화를 하실 것이니 아버지 아침을 어쩐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볼일은 봐야 하루가 편하겠기에 그 시간만큼을 줄일 수가 없었다. 부랴부랴 일을 마치고 급히 아버지 진지를 차리고 나도 아침을 뜨는 둥 마는 둥 마음만 조급하다. 곧 두령님 떼르릉이 올 것만 같다. 머리를 감아야 하는데 시간이 없으니 남들이 그런다는데 나도 처음으로 그래 봐야겠다. 모자를 쓰는 거 말이다.

조급 중에도 칫솔질을 하고 나니 8시가 다 되어 간다. 다행히도 두령님 따르릉이 아직이다. 그새 퍼뜩 머리에 '귤' 생각이 들어 비닐 봉지에 챙겨 들어 그런대로 다 마치고 나니 1분 전. 드뎌 떼르릉.

저 지금 출발합니다.
지금이요? 한 20분 걸립니까?
한 15분이면 될 겁니다.

두령님께서 날 픽업하시기로 했기 때문이다. 15분이란 시간 여유를 얻어 대충 마친 화장일을 다시 마치고는 휴우! 다행이다 싶다.
떼르릉을 걸어 두령님과 본때 앞 삼거리에서 조우하기로 약속하고는 부랴부랴 아버지께 인사를 하고 신발을 신고는 나선다.

본때 삼거리에 다다르니 마침 두령님도 도착하신다. 얼른 탑승하고는 부르릉.
그런데 일행에게 먼저 출발하라셨단다.

담양쪽으로 진입했다고? 그래 우리도 그리로 따라가네. 주암휴게소에서 만날까? 아니 주암 휴게소 전에 승주 아이시로 나간다구? 그러지 뭐.
그런데 두령님, 이거 너무 일찍 가는 게 아닌가요? 점심 이후에나 복수초는 꽃을 보여 줄 텐데요.
그러게 말입니다. 아뭏튼 가봐야지요.

가는 길이 마치 봄날이다. 벌써 추위는 저 멀리 시베리아로 돌아가고 이제 따스한 봄날. 중간에 남해고속도로로 합류하고 나니 안개가 지천이어서 해도 없다. 안개의 위력이 해를 능가하는가 보다. 그래서 안개 속에서는 과속으로 수십중 추돌이 일어나는가 보다.

가다 보니 승주는 아니 나오고 벌써 주암휴게소가 나온다.

저런 주암휴게소가 먼저잖아!

우리 두령님 한탄이시다. 얼마를 가니 드뎌 승주아이시로 가는 출구가 우릴 반갑단다. 빠져나오니 오른쪽에 반가운 얼굴들이 웃고 있다. 영감님내외, 황고님, 또잔디님, 두령님 그리고 나. 이렇게 여섯. 따스한 손들을 마주하고는 황고님이 우리차로 옮겨 타고 출발. 대령님이 들고 있는 지도가 참 자세하기도 하다. 기억에 남은 건 오로지 '괴목역'  하나. 우린 그저 따라가면 그만이다. 우리 차는 큰길을 벗어나 촌길을 더듬는다. 그런데 모두가 시멘트길, 아스팔트길 어디에도 흙길은 없다. 돌고돌아 ***경노당 앞에 부르릉을 맞겨두고는 골목길을 돌고 돌면서 감회도 새롭다. 돌담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지를 않은가! 그런데 개울이 여름에는 꽤 물량이 있을 거 같은데 말라서 실개천 역할도 반납한 곳, 마을 위에는 우사가 자리를 잡고는 소똥과 냄새를 내려보내고 있었다.

아, 저 우사가 있어도 되는가! 아마 오래 전에 시작되었겠지요. 지금은 어림도 없겠지요. 그만 마을이 팍 죽어버렸네요.

하나마나 한 걱정을 하며 우리는 계곡 안으로 접어든다. 여기저기 보이는 매실나무가 꽃망울을 이제 머금기 시작하고 있다. 군데군데 매실나무 묘목도 자라고 있다. 자급자족하나 보다.

기대로 한껏 부푼 우리 일행은 산비탈을 오르면서 두리번거린다. 한 해 전에 눈앞에 전개되었던 그 감격을 뇌리에 새기면서 소망도 크다. 눈은 이미 다 녹고 없으니 눈 속에서 복수초를 만나기는 애시당초 글른 얘기다. 올라가던 일행 중 누군가가 '여기요.'  한다. 다가가 본 일행은 복수초 싻을 본다. 길가 낙엽 사이에 빼꼼히 삐져나온 앙징맞은 복수초 싻 하나.

그 녀석을 필두로 발밑에는 여기저기 많기도 하다. 모두가 이제 막 낙엽을 뚫고 나온 것들이다. 혹시나 피었던 것이 제 성질대로 해의 온기로 잎을 열었다가는 해가 지면 꽃잎을 다물었다가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저러고 있으려니 한다. 너무 서두른 탓에 우리가 그들을 대한 시간이 10시. 너무 이른 시간이다. 우리가 걱정했던 대로 여기저기 많은 싻들이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일행은 흩어져 여기저기를 행여나 하고 더듬는다.

이 녀석들에게 따스한 열기를 주면 될까 싶어 우린 농담 반 진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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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타도 있고 전등도 있는데.................... 거울을 가져올 걸 그랬나요?

10시반. 우리는 하산하기로 한다. 두령님 왈.

두 시나 세 시경에나 이 녀석들이 꽃잎을 벌리려나 봅니다. 점심이나 먹고 오시지요.

네 시간을 어디에선가 버텨야 한다. 우리 일행은 묵묵히 걷는다. 경로당 앞에 내려와 모정에 털썩 주저앉는다. 모정 곁에는 까만 대리석에 뭔가가 새겨져 있다. 모정을 세운 날과 지명이다. 우리 두령님 심심하신가 보다. 장난끼가 발동하신다. 대리석에는 세 글자가 새겨져 있다. 뭐라고 써 있냐신다. 눈치 하나 없는 내가 막 읽으려니 당신이 읽고 마신다.

'불 조 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일행 중 한 분을 모셔다가 내가 읽어 보라 했다. 그분이 뭐라고 읽기도 전에 두령님께 배운 대로 내가 얼른 '불 조 심'

하 기가 차신 그분 나를 힐끔 보시더니 왈,

'손 조 심'

아침에 부랴부랴 싼 귤을 두령님, 꺼내오신다. 어느분은 호박떡을 꺼내 오신다. 호박떡 먹는 이는 점심을 아니 먹기로 한단다. 그래도 나는 먹어야겠다. 귤도 먹고 호박떡도 먹는 우리를 제쳐두고 두령님과 영감님은 지도를 펴 놓으시고 서너 시간의 여정을 상의하신다. 결론은 구례 야생화 단지 방문이다. 그리고 나서는 두령님 호박떡에 매달리신다. 어지간히도 노리셨나 보다. 우린 그저 모른 척.

가는 길에서는 네비게이션이 잔소리가 심하다.  그래도 이 네비게이션은 얌전한 편. 그저 속도가 빠르면 삐삐삐다. 그런데 어떤 네비게이션은 꼬마가 나와 막 협박이다. 그래서 성미 급한 이는 '이X아 알았어, 알았다니까!' 그러기도 한단다. 설마 정말일까?

구례에 가니 여기저기 야생화하우스가 많기도 하다. 한 곳에 들렸더니 주인은 간 데 없어 안에 살그머니 들어가 봤더니 온통 모종 기르던 흔적만 있어 우리는 실망. 나와서 다시 야생화 전시장을 찾았다. 주인이 나와서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고, 꽃이 없을 거라고 미안해 하면서 들어가고 만다. 우리끼리 돌아다니면서 겨우 몇 가지를 아쉬운 대로 찾아 찰칵 찰칵 찰칵.


요 녀석들은 물기 머금은 할미꽃 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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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들은 실내연못가 잎사귀와 돌에 실어 놓은 우렁이 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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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끈질기에 피는 쇠별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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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은 황새냉이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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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제비꽃일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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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깔도 고운 봄맞이

봄맞이

시한은 봄바람에 날려서 가고 말아
펄펄펄 눈 쌓이는 저 언덕 너머에는
곱사론 저 노랑빛은 꿈속일랑 무지개


그래도 아쉬워 두령님은 차를 몰고 다른 야생화 하우스를 돌아보신다. 그러나 어쩌나 별무 소득이신가 보다. 그냥 돌아오시고 만다. 일행은 무거운 마음으로 차에 오른다. 또 한 곳에 들르니 그곳은 야생화를 그래도 잘 관리하고 있는 하우스기는 한데 역시 꽃이 없다. 물주시는 할머니 왈.

꽃이 없어서.............. 하시면서 미안해 하신다. 돌아 나오는 길 옆에는 연꽃 시든 줄기들이 물 위에 떠 있다. 잘 잡으면 그림이 될 듯하나, 신명이 나지 않아 그냥 참고 만다. 이제는 먹는 일이 급하다. 구례읍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역쪽에 가니 산채를 하는 집이 눈에 들어와 우리는 그곳에 가기로 마음을 모으고 주차를 하고는 문을 미니 영 아니다. 장사가 아니되어서 그럴까? 꼭 잡겼다. 옆집엘 가니 아주머니 두 분께서 기냥 드러누워 계신다. 장사 안 하냐니까 하시는 말씀,

우리가 무슨 조사 나온 줄 아셨대나! 섬진강 제첩 해장국을 시원하게 먹고 나면 힘이 생길까 하고는 맛있게들 먹는다. 그 중에 '싱건지'가 나와서 반색을 했더니 맛이 영 그때 그맛이 아니다. 자그만치 실망(?). 먹고 나시 황고님이 커피 마실 사람 손을 들랜다. 두령님 왈,

안 마실 사람 손들어! 하라신다. 황고님 그대로 복창. 그런데 아무도 손을 아니 든다. 싱거운 듯 황고님 그냥 카운터로 가신다. 집이 좀 이상해서 기냥 외골로 죽 깊다. 그러니 황고님이 간 곳은 저 만치 멀다. 그곳에서 황고님이 뭘 했는 지 우리는 모른다. 또잔디님이 일어서서 황고쪽으로 갔다 오시더니 하시는 말씀. 황고가 계산을 해 버렸답니다 하신다. 아니 되지 하고는 우리는 갹출을 한다. 일금 만 원씩.

황고님은 돌아와 커피를 배달함시로 점심은 당신이 계산하겠노라고 하신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 지난해, 아니 이제는 지지난해가 되었다. 괘일산 첫 탐사에서 정한 규칙이 있으니, 그걸 황고님이 알 리가 없지. 각자 나누어 내는 거라고. 그러기로 정했노라고. 설명을 해도 영 황고님을 수긍하는 표정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경리책임자라고 설득. 또잔디는 그러면 다시는 안 데꼬 다닌다고 협박. 우리 황고님 울며겨자 먹는 표정.

급한 김에 다시 차를 몰다가 우리 두령님 그만 길을 오버하셔서 진입 지점을 놓치고 마셨다. 그래도 다행히 금방 알아차려서 백을 해서 망정이지 고생 좀 할 뻔. 덕분에 영감님네 차가 앞지르기는 했지만. 결국은 우리 차로 갈아타고 우리 불쌍한 황고님은 트럭 뒤 짐칸에 타시고도 불평 한 마디 아니 하시고. 감사.

경로당 앞 주차장에 오니 아침에 만났던 일행들이 이제 막 가려고 차를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영감님 지인이 꽃이 핀 걸 찍고 이제 가시는 거란다. 피었다는 그 말 한 마디에 걸어가자던 내 말 쏙 들어가고 모두 차를 타고 부르릉. 또 마음이 급한 거다. 덜컹 거리며 산길을 오르는데 차바닥이 자꾸 땅에 닿으니 우리 두령님 또 장난끼가 발동.

몇 개월 되셨습니까? 그새 애를 키우셨어요. 우리 중에 몸 불어날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요.
앞에 탄 사람이 무거워서 그런 거요.

차를 세워두고 산길을 다시 오르며 기대가 만땅. 허나 허무할쏜 기다린 게 무색하다. 복수초 싻은 그냥 그대로다. 실망 실망 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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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단상

하늘은 우리에게 이저런 즐거움을
오늘도 내일쩍도 그렇게 주시더니
한 번은 심술부리셔 녹이시나 애간장

이곳을 더듬고 저곳을 더듬고, 내가 더듬고 황고가 더듬고, 또잔디가 더듬고, 두령님이 더듬고, 영감내외가 더듬고 그러고도 마냥 아쉬워서 내려가지를 못하면서 중얼중얼.

그들이 설마 이걸 보고 그 긴 시간을 보내고 갔을까?다. 아니 먼저 찍고 내려가신 분들 말이다.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 우리 올라올 때 두 팀이 하산을 했으니까! 아쉬워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어디선가 이상야릇한 소리가 들려온다.

"못찾겠다 꾀꼬리..... 여기 와 봐요!"

분명히 뭔가 찾았다는 신호다. 조금 있으니 영감을 부른다. 영감내외가 오늘의 장원이다. 그곳엔 노오란 금화가 낙엽 사이에 우뚝 솟아 뽐내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넋을 잃었다. 망연자실! 하느님께 감사. 그러려고 그렇게 애를 태우게 하셨나 보다. 차례를 기다려 찰칵 찰칵 또 찰칵.
이 아니 축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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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여 영원하라

저 노란 꽃잎꽃잎 태고적 그리움을
알알이 담고 넣어 선부채 둘러서서
하나둘 안으로 여며 오손도손 신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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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한 쪽에서 찰칵. 또 한 쪽은 혹시나 하고 또 여기저기 찾아 헤맨다. 그게 우리가 할일. 오늘의 장원은 역시 영감님 내외다. 산을 오르니 그곳에는 지천으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발을 내디디가 겁날 지경. 혹시나 밟을까 저어해서다. 아마도 우리가 밟은 싻도 있었으리라. 싻들아 미안하다. 못봐서 한 일이니 용서하려무나. 금화 세 잎까지 찾아낸다. 바위 앞에 활짝 핀 금화. 여기 저기 자태를 뽐낸다. 저 심각한 모습을 보라. 저들이 과연 제 정신인가! 저 작은 황금꽃에, 저 큰 덩치가 무릎을 꿇고 뭘 잘못했다고들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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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란 꽃을 보며 우린 오늘 행복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 백양야생화연구회가 주신 선물. 감사 또 감사. 이 선물들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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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 다음 주에 다시 오자는 말을 남기고 내려오면서 그래도 미심쩍어 길 위를 더듬다 고로쇠나무에 핀 버섯 하나를 찰칵한다. 내 마음은 그저 하늘이다. 하늘이 내 마음이다. 이 순간이 자연이고 자연이 내 마음이고. 이백은 獨酌에서 勿爲醒者傳이라 했다. 지금의 아취가 바로 그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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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조심, 손조심 곁 시정에서 사과를 배를 귤을 먹으며 촌로들의 정겨운 사투리를 들으며 시간은 가고, 돌아설 즈음 꽃순이 짝이 교통사고란다. 병문안을 광주 신가병원으로 간단다. 들르니 그곳에 그 착해 빠진 남자가 병상에 그 착한 웃음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그러나 외상은 없고 목이 아프고 다리가 아프단다. 교통사고는 외상이 없는 게 더 걱정이라는데 별탈 없었으면 좋겠다. 황고님 왈.

친구 하나 잃어버리는 줄 알았다.

두령님 장난끼.

아니 광주에 집 샀다더니 이렇게 큰 빌딩을 사뿌렀소?
아니 세들었습니다.
주차장도 크드만요?

퇴원해서가 더 걱정일 거란다. 황고님 말씀. 무슨 뜻일까?

동화에 와서 백반을 나누어 먹고 헤어지는 손길이 아쉽다. 황고님을 과수원집 앞에 내려주고 나는 또 본때 앞에 내려서 걸어오면서 발길 가볍다. 저절로 콧노래가............. 모든 이에게 감사. 두령님 감사합니다.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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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1
22:07:00 (*.149.7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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