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취해 찰칵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가 눈을 들어 앞을 보니 그곳에 개울이 있었고 폭포(?)가 있었노라. 꼬인 덩쿨 너머로 바위계곡 사이를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하얗게 상그럽다.
가는 곳마다 현호색이 화려하다
연분홍 꿩의바람꽃이 얌전한 자태를 뽑내고 있다
이 현호색을 보라. 그 얼마나 당당한가! 색감도 고울시고!
저 바위 틈새에 돋아난 괭이들을 어쩌랴!
그저 탄사로다!
산 비탈을 따라오르니 길가에 반갑다고 복수초가 복을 나누어 주고 있다
이 만주바람꽃 형제들을 어쩌란 말인가!
만주바람꽃
어쩌다 만주벌판 훌쩍도 떠나와서
이 야산 척박한 땅 한 켠을 차지하고
저리도 고운 자태를 뽑내골랑 있는지
우리님 처녀치마에 한창 빠져 계시다
저 고운 아미가 처녀치마란 말인가! 곱기도 할시고!
순백의 처녀리라
도도리녀석도 떠나버린 빈 집이여!
처녀치마에 미쳐 찰칵을 하다가 그만 일행을 우리 셋을 놓치고 말았다. 산 위로 오르다가는 아닌가 싶어 부랴부랴 하산을 서두른다. 긴가민가 하면서도 부지런히 내려온다. 그래도 앞에 간 일행을 흔적이 전혀 없다.
이쯤해서 꼬리가 잡혀야 하는데요.
그래도 감감소식. 내려오는 길가에 어느 이들이 거의 드러누워 접사에 여념이 없으시다. 아마도 해가 올라 우리가 지나쳤던 길에 꽃잎을 다물었던 녀석들이 활짝 웃고 있을 터이지만 일행을 놓친 우리에게는 여유가 없다. 내려오니 벌써들 다 차에 승차해 계신다. 늦은 아니 제대로 따라다니지도 못하는 우리를 얼마나 나무라셨을까? 그런데도 미안해 하는 우리를 보자 내색하나 아니 하신다. 감사.
차를 돌려 내려오면서 이 계곡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돌아본다. 점심으로 맛있는 동태탕을 먹고는 커피까지 한 잔 하고. 마음은 행복하다. 졸작 시디를 다 드리지 못해 영 마음이 그렇다. 두 분이나 못 드렸으니.............. 다음 번에 가져다 드린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얼버무리고.
차를 돌려 한참을 가니 인가 가까운 곳에 들바람꽃 군락지. 창문을 열고 할머니께서 쓰레기 놓고 가지 말라신다. 어지간히들 지저분하게 더럽히고들 갔나 보다. 그러니 할머니 말씀이 그러시지. 나라도 조심해야겠다. 자연은 보호대상이 아니라 그대로 더럽히지만 않으면 다 알아서 하는 것을.............. 자연보호라고? 건방진 말씀이다. 인간이 어찌 감히 자연을 보호한다? 보존이라면 모를까?
이들이 바로 들바람꽃이라. 철이 좀 늦은 거 같다.
저 꽃술이여
내려오는 비탈에 외로이 한 송이 산괴불주머니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린님께 감사.
가는 곳마다 현호색이 화려하다
연분홍 꿩의바람꽃이 얌전한 자태를 뽑내고 있다
이 현호색을 보라. 그 얼마나 당당한가! 색감도 고울시고!
저 바위 틈새에 돋아난 괭이들을 어쩌랴!
그저 탄사로다!
산 비탈을 따라오르니 길가에 반갑다고 복수초가 복을 나누어 주고 있다
이 만주바람꽃 형제들을 어쩌란 말인가!
만주바람꽃
어쩌다 만주벌판 훌쩍도 떠나와서
이 야산 척박한 땅 한 켠을 차지하고
저리도 고운 자태를 뽑내골랑 있는지
우리님 처녀치마에 한창 빠져 계시다
저 고운 아미가 처녀치마란 말인가! 곱기도 할시고!
순백의 처녀리라
도도리녀석도 떠나버린 빈 집이여!
이쯤해서 꼬리가 잡혀야 하는데요.
그래도 감감소식. 내려오는 길가에 어느 이들이 거의 드러누워 접사에 여념이 없으시다. 아마도 해가 올라 우리가 지나쳤던 길에 꽃잎을 다물었던 녀석들이 활짝 웃고 있을 터이지만 일행을 놓친 우리에게는 여유가 없다. 내려오니 벌써들 다 차에 승차해 계신다. 늦은 아니 제대로 따라다니지도 못하는 우리를 얼마나 나무라셨을까? 그런데도 미안해 하는 우리를 보자 내색하나 아니 하신다. 감사.
차를 돌려 내려오면서 이 계곡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돌아본다. 점심으로 맛있는 동태탕을 먹고는 커피까지 한 잔 하고. 마음은 행복하다. 졸작 시디를 다 드리지 못해 영 마음이 그렇다. 두 분이나 못 드렸으니.............. 다음 번에 가져다 드린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얼버무리고.
차를 돌려 한참을 가니 인가 가까운 곳에 들바람꽃 군락지. 창문을 열고 할머니께서 쓰레기 놓고 가지 말라신다. 어지간히들 지저분하게 더럽히고들 갔나 보다. 그러니 할머니 말씀이 그러시지. 나라도 조심해야겠다. 자연은 보호대상이 아니라 그대로 더럽히지만 않으면 다 알아서 하는 것을.............. 자연보호라고? 건방진 말씀이다. 인간이 어찌 감히 자연을 보호한다? 보존이라면 모를까?
저 꽃술이여
내려오는 비탈에 외로이 한 송이 산괴불주머니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그린님께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