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집에 도착. 부랴부랴 아버지께 인사 올리고, 옷을 갈아입고 출발. 우리 시계로 1시 45분.
비가 올 듯하나 각오하고 출발. 마음 속에서는 중간에 돌아오는 단축코스와 풀코스가 오락가락. 유탕교에 이르니 젊은이 남녀 3쌍이 멱을 감고 있었다. 참 신선해 보인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나누고 내 길로 간다. 마음이 바쁘다. 비가 올까 봐서. 오늘은 유탕 정자에 촌로들이 여러 분 앉아 계신다. 인사 올리고. 한참을 가니 뒤에서 군내버스가 앞지른다. 내려오는 길에 아마도 저수지쯤에 또 만날 거 같다.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라서 차가 제일 두렵고 조심스럽다.
서동정 반환점을 돌아서는 빗방울이 듣는다. 쉬지 않고 내려오는데 빗줄기가 더욱 굵어진다. 한길을 돌아서는데 빗줄기가 제 세상이라고 날뛰고 차들도 퇴근하느라 부산스럽다. 빗줄기 사이를 뚫고 그냥 보해 정문에서 단축코스로 접어들 수밖에. 집에 오니 2시 36분. 그러니까 46분 달린 셈이다. 이틀을 쉬었더니 다리가 티를 낸다. 흠뻑 젖은 몸을 찬물에 맡기니 시원하기 그지없다. 오늘도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