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고자 하는 바의 핵심은 ‘1번’이라는 글씨가 차후(인양 후)에 쓰인 것이 아닌가 하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하고자 함이며 그로 인해 멀쩡하게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께 먼저 초등학교 때 왜 책받침을 받치고 노트 필기를 했었나 하는 추억어린 기억을 권하고자 합니다. [사진 A]
‘1번’ 글씨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의 진실
(서프라이즈 / 리바이벌 / 2010-08-06)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송태호 교수의 열역학적 ‘1번’ 글씨의 존재 이유에 대한 논쟁이 활발한 가운데 어뢰폭발 후라는 전제와 그 결과론적 열역학 분석 이전에 상식선에서 누구나 제기할 수 있는 선결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자 함입니다. 아울러 개인적인 추론이기에 오류가 있다면 너그러운 지적과 지도를 바랍니다.
1. 첫 번째 이유
사진 A를 보시면 도장(페인트칠) 속의 철이 부식되어 도장면을 밀어올려 볼록볼록 돌출된 부분에 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1번’ 글씨 주위는 비교적 그 개체수가 적은 듯 보이는 반면 검은 점들의 개체수는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검은 점들은 돌출된 부분이 깎였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문질러 닦았다거나 부식이 심화되어 도장면에 크랙이 생기고 이후 자연스레 떨어져 나갔다는 의미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면에 글씨를 쓴다면 글씨의 획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어지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 우리가 노트 필기 시 책받침을 사용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는 사진 B에서 그러한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진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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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는 ‘1번’ 글씨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사진 B에서 ‘1번’ 원의 안을 자세히 보시면 글씨의 획이 검은 점 위로 스쳐가서 파란 글씨 색의 연결이 끊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부식된 이후에 글씨가 녹 위로 써졌다는 판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진 B의 2번 원 안의 모습입니다.
2번 원 안을 자세히 보시면 검은점과 글씨의 획 사이에 부식으로 하얗게 돌출된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그리고 이 돌출된 부분에 걸려서 글씨의 획이 자연스럽게 비켜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부식된 후에 ‘1번’ 글씨를 썼다는 중요한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2. 두 번째 이유
[사진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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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는 아시겠지만 플랜지라고 불리는 부품이며 샤프트가 있는 구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입니다.
‘1번’이라는 글씨가 합조단의 발표대로 부품의 관리와 정비를 위한 것이라면 조립 이전 즉 사진 C처럼 하나의 부품 상태로 있을 때 써야 합리적일 것입니다. 이것은 평소의 보관 관리나 관련 부품으로서의 식별 그리고 조립 시의 편리성을 의미합니다.
부품이 용접으로 조립된 이후 완성된 전체적인 구성체에서는 식별용 꼬리표가 더욱 합당할 것이며 굳이 번호를 써야 한다 하더라도 식별이 어려운 구석진 곳에 써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사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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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D에는 플랜지가 용접된 주름진 자국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플랜지에 이미 써진 ‘1번’이라면 이러한 용접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의 전도로 글씨가 타버리거나 최소한 극심한 변색이 불가피합니다.
이것은 어뢰 폭발로 인한 열역학적인 분석 이전에 이미 제조과정(조립과정)에서 없어져야 할 ‘1번’의 존재가 차후에 쓰였음을 의미합니다.
3. 세 번째 이유
앞서 올린 글에 세 번째 이유를 추가합니다.
세번째 이유는 플랜지 면에서의 ‘1번’ 글씨가 써진 위치와 크기 문제입니다.
아래 사진 1번의 원본 사진에서 ‘1번’ 글씨가 전체적인 플랜지 면에서 왜 오른쪽 하단에 위치하고 또 그 크기는 왜 그 정도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진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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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사진만 보면 그거야 머…?? 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2번 사진 즉 ‘1번’이 써지기 이전 상태에서 ‘1번’을 쓴다면 보기에도 좋고 식별도 용이하고 또 손이 얼른 가는 자리가 중앙쯤이라고 판단됩니다.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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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란 글씨가 원래부터 있던 것이면 마땅히 중앙에 위치해야 합니다. 그런데 3번 사진에 써야 한다면 왼쪽은 기둥 같은 부품 때문에 제약이 따르고 중앙 쪽은 얼룩진 세 군데의 점 때문에 피하고 싶고, 따라서 적당한 자리는 원본 사진의 위치인 우측 하단부가 되고 글씨 크기 또한 그 부분의 영역에 합당한 크기로 쓰였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사진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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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1번’ 글씨는 부식된 후의 3번 사진 상태에서 적당한 자리를 찾아 써 넣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리바이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