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철이21 / 2012-07-14)
이같은 “수심 20m 내외” 증언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다른 정황도 있다. 사건 하루 뒤인 3월 27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어제 3월 26일 21시 30분 백령도 서남방 1마일 해상에서 아 초계함이 원인미상으로 침몰된 상황 관련 보고”라면서 “사고지점은 수심 24m”라고 보고했고, 29일 국방부 일일브리핑에도 24m, 30일 해양경찰청 보고에 25m가 등장한다.
1. '천안함 사고지점 수심 20m' 진술은 대단히 중요한 증언
7월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재판장 박순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에 대한 천안함 12차 공판에서 중요한 증언이 나왔다. 천안함 사고 당시 당직사관으로 함교에서 천안함 기동을 지휘했던 박연수 작전관(대위)이 법정에서 '천안함 사고해역의 수심이 20m 내외'라고 밝혔다. 이는 합조단의 천안함 보고서에서 천안함 폭발원점의 수심이 47m라는 기록을 정면으로 뒤집는 내용이다.
박연수 대위는 "배의 함교에 측심기가 있다. 항상 기동항해를 할 때 측심기를 계속 작동시켜놓고 수시로 확인한다"며 사고 지점 수심을 "20m 내외로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필자는 박연수 작전관의 '천안함 사고지점 수심 20m' 진술이 12차례 진행된 천안함 공판 중 가장 중요한 증언이라고 생각한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9111
천안함 사고지점이 수심 20m 내외라는 설명은 사고 초기부터 있었다. 군은 사고 다음 날 국회 국방위에서 천안함은 '백령도 서남방 1마일, 수심 24m'에서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1마일 거리, 수심 20m 안팎 사고지점이 계속되다가 4월 7일 생존자 기자회견에서 2.5km 거리 수심 47m 폭발원점(구글어스로 측정하면 백령도 2.8km 거리) 좌표 37-55-45N, 124-36-02E가 최초로 등장한다.
2. 천안함 사고지점이 <백령도 서남방 1.8km 수심 24m 지점>에서 <2.8km 수심 47m 지점>으로 바뀐 이유는 ?
사고 초기 군이 설명한 사고지점과 박연수 작전관이 증언한 사고지점 수심 20m는 백령도 서남방 1.8km 거리다. 반면에 합조단이 4월 7일 처음으로 들고나온 폭발원점은 수심 47m로 구글어스로 측정하면 백령도에서 2.8km 거리다. 박연수 작전관의 사고지점 수심 20m 증언으로 군이 초기에 설명한 백령도 서남방 1.8km, 수심 20여m 설명이 사실이고, 합조단이 4월 7일 발표한 수심 47m 폭발원점은 거짓 사고위치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군은 초기에 설명한 백령도 서남방 1.8km, 수심 20여m 지점을 폭발원점으로 발표하지 왜 2.8km 거리, 수심 47m 지점을 폭발원점으로 발표했을까? 오직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 백령도 서남방 1.8km, 수심 20m 지점에 암초 혹은 해저 지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눈을 씼고 찾아봐도 없다.
3. 폭발원점이 거짓 사고위치로 보이는 이유
KNTDS 자료를 분석한 박영선 의원은 천안함이 21시 05분에서 09분 사이 백령도 남서쪽(위 그림 A지점에서 B지점)에서 유턴했다고 밝혔다. 천안함이 백령도 남서쪽에서 유턴하면 수심 20m 내외의 지점을 지나게 된다.
천안함은 사고 당시 침로 327도, 속도 6.7노트였다. 구글어스로 폭발원점 좌표(37-55-45N, 124-36-02E)를 입력하고 유턴 위치를 오버레이해서 정확성을 높였다.
① 천안함이 유턴 후 폭발원점까지 S자 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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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은 21시 05~09분에 백령도 남서쪽에서 유턴해 북서진했다. 사고 직전 침로 327도와 맞추면 폭발원점으로 향할 시에는 S자 항로로 부자연스럽게 되지만, 수심 20m 지점을 향하면 자연스런 항로가 된다. 천안함이 백령도 1.8km 거리, 수심 20m 지점을 향했다면 폭발원점을 사고위치가 될 수가 없다.
천안함 재판을 방청한 국민 님에 따르면 박연수 대위가 답변하지 않은 것은 대부분 항적에 관한 것이라고 한다. 천안함의 속도나 왕복 거리 등은 발언하되 천암함의 방향이나 위치에 대하여서는 대부분 기밀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천안함 항적이 왜 군사기밀인가? 천안함 항적으로 사고위치를 알 수 있는데 폭발원점이라는 근거 없는 좌표가 천안함 항적에 없기 때문이 아닌가?
유턴 위치도 나오고 폭발원점도 나왔으면 항적이 군사기밀일 수는 없다. 유턴 위치에서 폭발원점으로 억지로 항적을 맞추면 S자 항적이 되므로 천안함 사고 당시 함교에서 천안함 기동을 지휘한 작전관이 대답을 못한 것으로 보인다.
② 천안함이 폭발원점으로 향할 시 사고 직전 7분 동안 40~47m 수심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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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수 대위는 "배의 함교에 측심기가 있다. 항상 기동항해를 할 때 측심기를 계속 작동시켜 놓고 수시로 확인한다"며 사고지점 수심을 "20m 내외로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만약 천안함이 유턴 B지점에서 S자 모양으로 폭발원점으로 갔다면 수심 30m 등심선까지 1km를, 그 후로 수심 40m~47m 지점을 1.5km 기동한다. 약 5분 동안 수심 25~30m 지점을, 약 7분 동안 40~47m 지점을 이동한 셈이다.
당시 밤에 백령도 남서쪽에서 백령도 방향으로 유턴해 백령도 저수심지역인 서남해안에 근접한 상황에서 작전관은 측심기의 수심을 면밀히 살폈을 것이다. 천안함 사고 직전 7분 동안 측심기로 40~47m를 수심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천안함이 실제로는 폭발원점으로 향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높여준다.
③ 천안함은 수심 10~20m 지점을 지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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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들은 한국해양연구원이 해양조사선으로 천안함 구조 기간에 백령도 해저지형과 수심을 측정한 자료다. 천안함 백서 27쪽과 합조단 보고서 77쪽에 있다. 위 그림은 가로 세로 비율을 달리해 세로 길이를 늘린 것으로 보이지만 백령도 남서쪽에 솟은 지형이 있다 아래 그림에서 빨간색의 수심 10~20m 지역이 급격히 솟아 있다.
박연수 작전관이 천안함 사고지역 수심이 20m 내외라고 밝혔으므로 천안함이 백령도 남서쪽에서 유턴해서 수심 10~20m 지점을 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초기 사고지점으로 발표된 백령도 서남방 1.8km 지점와 일치한다.
④ 한국해양연구원 조사선이 폭발원점 주변을 탐색했지만 천안함 유실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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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 보고서 108쪽 <그림 3장-2-6>을 보면 폭발원점 반경 150야드(137m) 안에 천안함 가스터빈, 가스터빈실 선저 외판, 발전기 등 천안함 유실물이 있다. 천안함 사고지점 수심이 20m라면 폭발원점에서 인양한 1번어뢰와 가스터빈, 가스터빈실 선저 외판, 발전기 등 천안함 유실물들은 조작이거나 위치를 속인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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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조단 보고서 180쪽 <표 3장-7-3>을 보면 실제로 한국해양연구원 조사선 이어도호와 장목호가 4월 18일 사이드스캔소나(Side scan sonar)로 폭발원점 주변을 탐색했지만 0.4~4m 크기의 소형 접촉물 11개 만이 식별되었을 뿐 1번어뢰와 가스터빈, 가스터빈실 선저 외판, 발전기 등 천안함 유실물은 탐색되지 않았다. 가스터빈은 6.88m 길이고, 가스터빈실 선저 외판은 11.43 X 8.7m 크기다. 한국해양연구원 조사선이 0.4m 길이의 해저 물체도 탐색했는데, 6.88~11.43m 길이의 천안함 유실물을 탐색하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나? 폭발원점 주변에 천안함 유실물이 없었으니까 사이드스캔소나가 탐색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4. 공중음파 219.4도 방향이 천안함 진짜 사고위치다
그러면 어디가 천안함 사고 위치일까? 천안함 사고 순간 관측된 공중음파 자료로 그 위치를 알 수 있다. 천안함이 암초와 충돌하면 소리가 발생한다. 천안함 사고 시간인 21시 22분에 백령도 공중음파 관측소에소 공중음파를 관측했다.
[출처: 엘리시안필드 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백령도 공중음파 관측소(37.9657N, 124.6473E)에서 천안함 사고 시간인 21시 22분에 219.4도 방향에서 공중음파를 관측했다. 그러므로 천안함 사고위치는 백령도 공중음파 관측소에서 219.4도 방향에 있어야 한다.
폭발원점은 백령도 지자연 관측소에서 225.3도 방향에 있다. 합조단 보고서 28쪽에 비과학적 주장이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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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와 공중음파를 분석한 결과 지진파는 4개소에서 진도 1.5규모로 감지되었으며, 공중음파는 11개소에서 1.1초 간격으로 2회 감지되었다. 지진파와 공중음파 분석 결과 폭발원은 동일하였으며, 이것은 수중폭발에 의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의 현상과 일치하였다. [합조단 보고서 28쪽] |
합조단의 주장대로 지진파 공중음파가 천안함 폭침으로 발생했다면 백령도 지자연 관측소는 폭발원점 방향인 225.3도 방향에서 공중음파를 관측했어야 한다. 그러나 지자연은 219.4도 방향에서 공중음파를 관측했다. 219.4도는 폭발원점이 천안함 사고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과학적인 자료다.
작전상황도 별표지점도 수심 10~20m 지점에 있지만 백령도 지자연 관측소 219.4도 방향에 있지 않다. 정확한 좌표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해도상 수심이 낮은 지역에 표시했을 것이다. 공중음파 방향 219.4도가 정확한 자료다. 천안함 사고위치와 관련해 KNTDS 자료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자료다.
5. 공중음파 219.4도 방향에 해도에도 없는 수중암초가 있다
백령도에서 50~60년 고기잡이를 했고, 바닷길을 보는 눈도 훤하다는 이원배 씨가 천안함 사고 해역에 해도에도 없는 수중암초가 있다고 밝혔다. 이름은 '홍합여'로 끝이 뾰족하다고 한다. <2010년 3월 29일 KBS뉴스9>는 천안함 설계자인 신영균 씨의 말을 인용해 "가장 취약한 부분이 공간이 큰 기관실 근처이기 때문에 그쪽을 맞게 되면 다량의 해수가 들어와 두 동강 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백령도에서 1.8km 거리로 군이 초기에 밝힌 사고지점 1마일 거리와 일치한다.
천안함이 충돌한 암초를 홍합여로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한 점은 백령도 지자연 관측소에서 219.4도 방향이 천안함의 사고위치이고 백령도 서남쪽 수심 10~20m 지점에 천안함이 충돌한 암초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철이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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