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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례헌

 

목판본일기장.jpeg

 

술꾼

 

한로 지나

상강으로 가는 철마산

 

철없는 참나무 골은 아직도 초록이다

철든 억새꽃 하얀 손 저리 흔들어도

청청 웃는 철부지들

 

한로寒露 품은 뜻 알기나 할까

진로보다 독한 술

 

저것 좌!

가난한 너덜겅 붉나무 아저씨

지난밤 찬이슬에 취했잖아

 

누군들 그러고 싶었으랴만

 

‘술꾼’이라는 제목의 이 시. 곳곳에 번뜩이는 은유가 기막히지 않는가!

이 시인의 다음 시집을 학수고대하리라!

조회 수 :
56
등록일 :
2022.06.04
06:24:58 (*.129.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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