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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례헌

아, 남산!

제 각기 잘나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더구나 걸음질을 좋아하는 사람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마음은

편안히 드러누운 들길처럼 부드럽다

잘 난 데다 마음까지 부드러우니

진정한 걸음꾼이다

남산의 숨구멍 같은 흙들과

남산의 살 같은 풀과 꽃들

그리고 남산의 뼈 같은

기상 드높은 육송들

거기에

인간의 인위적인 힘을 과시하는 첨단과학의 힘

자연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 나름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하느님은 그렇게

고루고루 사랑을 나누어 주고 계셨다

남산이 있기에

그 길을 걷는 사람 사람

아, 남산이여!

조회 수 :
706
등록일 :
2009.10.20
14:50:46 (*.35.1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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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2009.10.20
16:04:03
(*.149.79.90)
남산이 무척이나 좋다시더니........ 글까정. 축하 월요도보

소정

2009.10.21
12:03:43
(*.35.105.37)
고맙습니다. 진우님!
남산이 그렇게 아름답고 포근한지 몰랐습니다.
걷기에 너무 평이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험하지도 않고
오르막 내리막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고 있더라고요.
게다가 온갖 풀과 꽃, 늠름한 육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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