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 ‘이다’의 바른 사용법
윗말에 받침이 있으면 -이다가 그대로 쓰이는 것이 자연스럽고, 받침이 없고 모음으로 끝이 나는 말에 이어지면 -이는 생략이 되어 쓰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예를 들면, “사람이면, 동물이라도, 강둑이었으면”처럼 ‘이’가 들어가고, “개라, 소면, 차라도”처럼 ‘이’가 생략되어 쓰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 어말어미 ‘-거라, -너라, -여라’의 쓰임
명령형 어미에는 ‘-라, -거라, -너라, -여라’가 있는데 그 쓰임은 윗말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하다가 붙은 말에는 -여라가 쓰이고, 오다에는 -너라가. 가다에는 -거라가 쓰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우리의 요즘 말에는 -거라를 마치 권위를 나타내는 말처럼 잘못 인식해서 남용하는 일이 많다. 특히 옛 사극에서 극심하다. 이는 방송극을 쓰는 이들이 잘못 알고 쓰는 데서 오는 병폐라 할 수 있다.
하기는 ‘너무’라는 말도 원래는 정도에 지나쳐서 좋지 않을 때 쓰는 부사였는데, ‘곰 세 마리’라는 동요에서 “아빠 곰은 뚱뚱해, 엄마 곰은 날씬해, 애기 곰은 너무 귀여워”라고 쓰는 바람에 그것이 잘못 쓰인 것인데도 대중이 너도 나도 많이 그렇게 쓰는 바람에 이제는 표준어에서 수용할 정도가 되어 버린 것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언어란 변하는 것이기는 하다. 물론 언어라 대중 사이에서 신생 성장 사멸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변하기는 한다. 그러나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니 조금만 신경을 써서 가려 쓰면 어떨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