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哭 건섭 형
세월이 하 무정해 이승저승 갈랐으랴
이제는 보고파도 어디 가서 형을 볼까
다만당 그리움 담아 가슴 속만 아리네
그 옛날 선농단 위 풋풋했던 빙그레
아득히 멀어져서 꿈속인 양 가물가물
보고파 눈을 감으니 주마등되어 달리네
머나먼 황천에서 형제들 굽어보며
인자한 미소 안고 평안히 지내시어
새 날에 어와둥둥둥 뵈올 날을 기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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