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선저 긁힌 흔적 없고 소나돔 양호하여 좌초 가능성이 없다?
(서프라이즈 / 신상철 / 2010-04-26)
어제 합조단은 ‘함수 인양에 따른 현장조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합조단의 발표를 꼼꼼히 들여다 보면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현상 만큼은 속일 수가 없었다.
둘째, 결과 도출과정이 비과학적이다.
일단, 합조단이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합조단에서 주장하는 내용의 허점과 비과학성에 대해 조목조목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이번의 발표문을 통해 ‘천안함이 좌초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줄 수 있는 내용을 명확하게 해 주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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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고 민·관 합동조사단 발표문
천안함 침몰사건 원인 규명을 위해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 함수부가 인양됨에 따라 2차 현장 합동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조사에는 민·군 전문가와 미국 및 호주 해군 조사팀을 포함하여 총 43명의 조사관이 참여하였으며, 이에 대한 현장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천안함의 함수 선체부분을 조사한 결과 탄약고, 연료탱크에 손상이 없었고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하며,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내부폭발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선저에 긁힌 흔적이 없고 소나돔 상태가 양호하여 좌초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선체 손상형태로 볼 때 절단면이 복잡하게 변형되어 있어 피로파괴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특히,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폭발 가능성이 높으며,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으므로 비접촉폭발로 판단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선체 절단면 및 내·외부 육안검사 결과 수중폭발로 판단되고, 선체의 변형형태로 볼 때 접촉폭발보다 비접촉폭발 가능성이 크며, 폭발의 위치와 위력은 정밀조사 및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앞으로 합동조사단은 모든 노력을 결집하여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원인을 규명하겠습니다. |
1. 합조단의 조사 결과로 밝혀진 사실
- 탄약고에 손상이 없었다. - 내부폭발 아니다.
- 연료탱크에도 손상이 없었다. - 내부폭발 아니다.
-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했다. - 내부폭발 아니다.
-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었다. - 내부폭발 아니다.
- 선저에 긁힌 흔적이 없었다. - 좌초 아니다.
- 소나돔 상태가 양호했다. - 좌초 아니다.
- 절단면이 복잡하게 변형되어 있다. - 피로파괴 아니다.
-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이 없다. - 비접촉폭발이다.
-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다. - 비접촉폭발이다.
- 파공된 부분도 없다. - 비접촉폭발이다.
미국, 호주 전문가까지 합류하여 천안함의 피해 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대해, 합조단에서 많은 사실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사실을 세계적으로 공인하기 위하여 영문으로도 발표했다고 하니 국가적 발표인 셈입니다.
탄약고, 연료탱크 손상도 없고, 전선 피복상태도 양호하고, 내장재가 불탄 흔적도 없고,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도 없고,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고, 파공된 부분도 없는데 - 결론은 ‘어뢰’라고 합니다. 단, ‘어뢰’라는 단어를 구체화하기가 뭣한지 ‘비접촉폭발’로 표현합니다.
2. 일단, 좌초부분(빨간색)을 제외하고 살펴보겠습니다.
- 함수 선체부분을 조사한 결과 탄약고에 손상이 없었다.
- 연료탱크에도 손상이 없었다.
- 전선의 피복상태가 양호했다.
- 내장재가 불에 탄 흔적이 없었다.
- 절단면이 복잡하게 변형되어 있다.
-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이 없다.
- 열에 의해 녹은 흔적이 전혀 없다.
- 파공된 부분도 없다.
빨간색 코멘트(좌초관련)를 제외하고, 나머지 현상들만 나열해 놓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현상이 ‘좌초’일 가능성이 높습니까? 아니면 ‘어뢰’일 가능성이 높습니까? 그 판단을 머릿속에 넣어 두시기 바랍니다.
3. 이번에는 좌초부분(빨간색)만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선저에 긁힌 흔적이 없어 좌초가 아니다?
수리 후 좌측의 모습으로 출항을 하였을 천안함이 비록 장기간 항해를 하느라 해수에 빛이 바랬다고는 하나, 우측의 모습으로 긁어댈 일이 무엇이었겠습니까?
선저가 긁혔다는 사실만 입증하면 좌초인 것 맞습니까?
우측의 모습은 오로지 선박이 육지와 닿았을 때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측의 사진들을 ‘국제해난심판소’에 보내어 판정받는 것을 범네티즌 운동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 소나돔 상태가 양호하면 좌초가 아니다?
소나돔 전혀 다치지 않은, 이 사진의 모습은 좌초입니까? 아닙니까?
4. 이 두 가지를 입증해 보일 테니, 천안함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민주당 추천 천안함 진상조사 전문위원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함미, 함수를 보지 못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평택 2함대에 가서 함미를 보기로 했는데, 국방부로부터 <천안함을 보여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내일 민주당 특위 의원들이 평택에 간다고 하는데, 저는 배제되었습니다.
민간조사위원이 천안함을 볼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조사하는 동안 독도함에서 합숙하며 조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밖으로 일체 나올 수 없다>는 조건은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힙니다.
신상철(천안함 진상조사 합동조사본부 민간 조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