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 서진실 / 2012-06-23) 2. 민·군 / 군·관 / ??? : 국내 조사관들의 구성비를 보면 ‘민군’이 아니라 ‘군관’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군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국방홍보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ADD, 국립해양조사원 등 ‘관’ 소속이 18명입니다(최문순 의원). 그리고 순수 민간인이 누구누구 몇 명인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3. 유령 명단(끝내 비공개) :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에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4개 국가와 국내 12개 민간연구기관 및 군의 총 73명의 전문가가...참여하였고, 보고서 내용에 전원이 동의하여 국제적으로 검증된 자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참여하고’ ‘동의한’ 73명이 누구인지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4. 재조사 / 내용수정 : 외국 조사관들이 조기 출국하고 합조단이 활동을 종료한 후 ‘국방부’가 일부 ‘재조사’를 하고 조사결과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최종 보고서가 ‘합조단’의 것인지 ‘국방부’의 것인지가 오리무중입니다. 참고기사: <<현재는 미국 등 국제조사단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4개분과에 15~16명의 상근인력만 남았다.>>(7월 7일 동아닷컴) 5. 서명일자 누락 :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에 공동단장 2인, 4개국 조사팀장 4인의 ‘서명 일자’가 명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서명이 ‘합조단’의 조사결과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국방부'가 부분 수정한 최종결과에 대한 것인지가 오리무중입니다. 6. 오락가락 ‘머리말’ : 합동조사결과보고서의 ‘머리말’을 보면 가관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합조단의 ‘보고서’ 머리말이 아니라 국방부의 ‘발간사’ 머리말입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는 또 그 주체를 <<(2010년 9월) 민·군합동조사단>>이라고 명기해 놓았습니다. 요컨대 보고서의 작성, 발간의 ‘주체’가 오리무중입니다. 7. 합조단 유령성의 귀결 : 아래 ‘한겨레’ 기사(2012.6.22) 일부에 합조단 ‘유령성’의 당연하고도 참담한 결과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서해바다라는 현실의 조건과 잠수정의 공격능력, 어뢰가 목표물을 탐지해 찾아가는 음향신호 처리의 관점에서 보면 그 확률은 소수점이 얼마가 되든 0.0000001% 수준으로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안수명 박사) <<두 재미 원로 과학자의 주장은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을 천안함 침몰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한 만큼, 이를 입증할 책임 또한 양국 군, 곧 합조단에 있다고 말한다. 또 합조단 조사 결과에는 ‘주장’만 있고 ‘입증’은 없다는 게 두 사람의 공통된 비판이다.>> <<“김광섭 박사”가 보는 천안함 및 어뢰 폭발물질이나 1번어뢰의 1번 글씨 논란의 주요 의혹인 버블온도 계산 등에 대해 답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는 사람이 거의 남지 않았다. (이미 합조단이 내린 결론에 대해) 국방부에서 짧은 시간 안에 다시 그것을 검토할 수 있을 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국방부 관계자) 서진실
1. 국제 / 다국적 / ??? : 정부(국방부)가 초기에는 ‘국제’라고 수식했다가 나중에는 ‘다국적’으로 바꾸고, 합동조사결과 보고서(국방부 발간)에는 ‘다국적’이라는 수식마저 아예 쓰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 조사관들의 신원, 인원, 선정기준, 조사분야, 합류시기, 조사기간 등이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합동조사단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천안함 사건 합동조사결과보고서’ 발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노컷뉴스 박정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