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도 어김없이 눈이 10cm 이상 내렸다. 온 동네가 눈 천지다.
설기란 녀석을 밤새 풀어 놨더니 지멋대로 돌아다니고 새벽같이 짖고 난리도 아니다. 내가 눈을 치우는데 얼쩡거리더니 영 재미가 없는 모양이다. 그만 없어졌더니 길가에 나가 보니 건너편 집 꼬마 개랑 놀고 있다. 지 혼자 얼마나 심심했을까?
그래도 어쩌겠는가? 또 묶어 놓을 수밖에. 옆집에 가서 응가를 해대니 도리가 없다.
오늘은 놀다가 생각이 나면 나무나 몇 썰매 끌어내려야겠다. 불을 많이 지피면 뜨뜻하다. 누가 그것을 모르겠는가? 덜 지피면 춥고 그러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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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생이 따르릉을 해서 오선생님과 장엘 갔다. 오늘은 나는 입만 가지고 따라다녔다. 점심은 황선생이, 성당커피는 오선생께서. 나는 입만. 다음엔 내 차례. 이런 벗들이 있으니 내가 행복한 거다. 눈은 많은데 바람은 시원한 느낌을 준다. 봄이라는 야그다.
그런데 그 중간에 뜬금없이 색시가 그립다. 마음 한 켠에 외로움이 있는 걸까?
오늘 들은 말,
광주에는 사투리 대회가 있단다. 금년에 2회라나? 1등상의 이름이 재밌다. 활,
"지일 좋은 상."
황선생 곁에서 하는 말,
"지일 존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