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풀뽑기를 하고 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고는,
황선생을 만나러 가다가 소루쟁이를 꽤 많이 캤다. 황선생이 보고서는 여기도 저기도 막 찾아주신다.
날씨가 많이도 덥다. 봄 봄 봄.
송정마을에 도착해 보니 입구에서부터 노루귀가, 개감수 빨간 싹이 인사른 한다.
벌써 여럿이 와서 찰칵을 하고 있다.
뜻밖에 김진철씨를 만났다. 혼자다. 일행이 없단다. 황선생과 인사를 시키고 내려와 구탕을 한 그릇씩 비웠다. 참 오랫만이다.
썩을 놈(?) 시리즈 하나.
노루귀를 온통 파헤쳐 놓고 찰칵을 하는 놈.
뒤에서 기다려도 비킬 생각은 전혀 안 하고 계속 찍고 있는 놈,
기다리는 사람은 아예 무시하고 제편을 불러 앉히는 파렴치한 놈.
이 놈들이 바로 썩을 놈. 속이 많이도 상한다. 세상에 그런 놈들도 있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