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이다. 오늘은 약초강의 있는 날이다.
어제는 내려오자마자 황룡시장에 예마당을 만나러, 국밥을 먹으러 갔댔더니 내 색시 따르릉 저쪽에서 샐쭉하는 얼굴이 다가온다.
약용 손작두 사러 갔댔더니 조금 누그러지는 느낌이 온다. 그 손작두로 상경하면서 씻어 널었던 소루쟁이를 썰어 널었다.
밥에 그랬댔더니 한결 낫기는 한데, 색시 왈,
"황선생하고 연해해요? 게이할려구 그래요?"다. 어안이 벙벙. 여자들의 상상이란 과연 어디까지일까?
오늘은 묘상에 씨앗을 뿌리고 나머지 정리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