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황선생 따르릉을 받고 12시에 출발.
휴림. 멋진 비빔밥을 셋이서 먹고, 주인장은 택배 보내러 가고 우리는 집을 지키고,
난로 불이 가물가물. 넣어놓은 고구마가 안 익을까 봐 황선생은 노심초사.
수많은 신문지를 태우나 불은 탈 가망이 없다.
곁에서 보다 내가 나섰다.
마른 장작개비를 하나 들고 도끼를 찾아 나서니 앞뜰에 커다란 도기까 보인다.
반쪽 장작을 자그만치 네 조각을 내서 들고 들어와 난로불을 피웠다. 그제서야 난로른 열을 내뿜는다.
황선생도 나도 좋하서 벙글벙글. 내 말이,
"드뎌 성공하셨군요,"
그래서 불은 활활. 그런데 연기가 그 동안 났으니.................
주인장 들어서면서 하는 말,
"웬 연기?"
장갑에 붙은 동전만한 불씨를 보고,
"이러다 불나지요? 그러니 남에게 집을 못 맡겨요."
그러고 이거저거 준비해서 사미인주 각 일 병에 안주는 ..............
그러고서 일어서려는데 주인장 왈,
"해삼 안주에 두 병만 더어...."
그래서 우리는 그것마저 마시고 일어섰다. 주인장은 그곳에 갤러리를 계획중이란다.
돌아오는 길에 장성댐 못미쳐서 구름과 길을 아울러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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