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되면 나는 찰칵을 들고는 내집 뒷산에 올라 이거저거 뒤적인다. 그곳에는 내가 육십 평생 생각지도 못했던 야생화들이 피고지고 한다. 그래서 나는 지난해부터 우연찮게 그걸 알고서는 틈만 나면 기웃거린다. 그럼 그 넓지도 않은 작은 뒷산은 내게 늘 기쁨을 안겨준다. 시절에 맞게 꽃들을 심심찮게 피워올리는 것이다.
오늘도 나는 찰칵을 들고는 한 바퀴 돌아내려온다.
그런데 이녀석을 이름을 모르겠다. 앙징맞고 작은 꽃이 귀엽기 그지없다. 일단은 산벚꽃 같기도 하고?
가시투성이인 이 녀석은 가시많은 반은 덩쿨이고 반은 나무로 여러해살이 풀이다. 아마도 복분자 계통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생각지도 않은 구슬붕이를 두 곳에서나 만났다. 반갑기 그지없다. 작년에 봤던 곳이 아니라 다른 곳이어서 더욱 반가웠다.
어머니 유택에는 이렇게 연산홍도 빨갛게 피어서 생전에 고운 걸 좋아하시던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있나 보다.
여기저기 많기도 하다. 개구리발톱
저 노란 꽃이 미나리아재비 아닌가!
양지꽃도 질세라 여기저기 많이도 흩어져 있다.
풀숲을 더듬어 내려오다 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각시붓꽃이 방시시 웃고 있다.
자주괴뷸주머니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지천이다.
봄맞이도 질세라 여기저기 불쑥거린다.
젖제비꾳은 또 어떻고?
이 제비꽃을 보라! 그 자태 얼마나 요염한가!
이름하여 포리똥나무도 꽃을 피웠다. 세월이 지나면 저곳에 빨간 열매가 데롱데롱.
윤판나물도 여기저기 많이도 나와 인사를 한다.
골단초
마당에 내려오면 지난해에 정성들여 심은 매발톱이 말 피려고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에 한창이다.
이렇게 한 바퀴 돌아내려오면 내 마음은 어느새 천국에 가 있다. 저들의 속삭임은 내일도 모래도, 내년에도 또 그 후에도 이어지겠지!
조물주께 감사.
야생화찬
흔들어 봄볕 쬐면 옴츠린 그대들이
내밀한 속삭임을 다지고 다져서는
활개짓 내 세상이라 곱다랗게 수놓네
오늘도 나는 찰칵을 들고는 한 바퀴 돌아내려온다.
가시투성이인 이 녀석은 가시많은 반은 덩쿨이고 반은 나무로 여러해살이 풀이다. 아마도 복분자 계통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생각지도 않은 구슬붕이를 두 곳에서나 만났다. 반갑기 그지없다. 작년에 봤던 곳이 아니라 다른 곳이어서 더욱 반가웠다.
어머니 유택에는 이렇게 연산홍도 빨갛게 피어서 생전에 고운 걸 좋아하시던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있나 보다.
여기저기 많기도 하다. 개구리발톱
저 노란 꽃이 미나리아재비 아닌가!
양지꽃도 질세라 여기저기 많이도 흩어져 있다.
풀숲을 더듬어 내려오다 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각시붓꽃이 방시시 웃고 있다.
자주괴뷸주머니는 그야말로 말 그대로 지천이다.
봄맞이도 질세라 여기저기 불쑥거린다.
젖제비꾳은 또 어떻고?
이 제비꽃을 보라! 그 자태 얼마나 요염한가!
이름하여 포리똥나무도 꽃을 피웠다. 세월이 지나면 저곳에 빨간 열매가 데롱데롱.
윤판나물도 여기저기 많이도 나와 인사를 한다.
골단초
마당에 내려오면 지난해에 정성들여 심은 매발톱이 말 피려고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에 한창이다.
이렇게 한 바퀴 돌아내려오면 내 마음은 어느새 천국에 가 있다. 저들의 속삭임은 내일도 모래도, 내년에도 또 그 후에도 이어지겠지!
조물주께 감사.
야생화찬
흔들어 봄볕 쬐면 옴츠린 그대들이
내밀한 속삭임을 다지고 다져서는
활개짓 내 세상이라 곱다랗게 수놓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