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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례헌

오늘은 아침부터 작정하고 나섰다.

뒷곁에서 내가 움직이니 설기가 난리다. 저도 끼워 달라는 거다. 곁에만 가져다두면 참 얌전하다.

첫번째 한 일,

어제 깎아둔 잔디밭 긁어서 치우고,

두번째 한 일,

광목 천에 물뿌리고,

세번째 한 일.

황토를 열고 채로 쳐서 모래를 넣고 석회도 넣고 이겨서 벽 사이 틈을 메꾸고. 나머지 흙으로 앞토방 메꾸고.

두 해를 흉물스럽게 두었던 앞마당 모래와 황토를 위로 올리고 천막을 치웠다.

작은집에 밤 좀 건네고. 참기름 한 병 얻어오고.

황고가 단풍수를 사들고 지 선배내외와 왔었고.

그리고는 씻고 한 잠을 잤다.

 

조회 수 :
51
등록일 :
2012.09.28
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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