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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례헌

폼폼사 두 번째 시간이다. 지난 시간에는 황선생님의 이론강의와 회장댁 출사 점심.

이번이 두 번째다. 알고 봤더니 매월 둘째 화요일은 출사란다. 9시반 문화원에 도착하니 벌써 여러 분들이 와 계신다.

 

문화원 좁은 뜰에도 화사한 꽃이 흐드러졌다. 그 꽃속에 서면서 한 컷 찰칵하라신다. 연세가 칠순이 넘어도 芳心은 아름답다. 

차 다섯 대에 나누어 타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남창계곡 전남대 연수원 주차장이다. 평일이라 한가하기가 말 그대로 산중이다. 

삼나무 숲을 지나 개울을 건너는데 모두가 찍사 실력을 한껏 뽐내시느라 여념이 없으시다. 그런데 물속에 어떤(?)이 까맣게 모자까지 쓰고 설치신다. 대낮인데 귀신일 리는 없고?

징검다리를 건너다 문득 고개를 드니 녹음이 쨍 소리를 낸다. 계곡과 녹음과 물과.............

 

碧空

명징스런 하늘은 푸르디 높디높아

녹음도 시러울손 숨마저 죽이는데

우리네 가슴속마다 묻어나는 찰칵魂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니 그곳이 시인 마을이란다. 저 높은 지붕엔 웬 장구챈지 끈끈이대나물인지 멀어서 보이지도 않는다. 

길가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이 녀석은 이름을 모른다. 한참 싱강이를 해야 할까 보다. 나중에 알아내는 대로 댓글에 올리련다. 

중간에 관리소겸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는 곳에는 그나마 공터가 있어 넓다. 그 마당에는 바위도 있고 조팝나무 울타리도 있다. 그 바위 뒷켠에 이 녀석이 외롭게 한들거리고 있다. 노란씀바귀. 

 

꽃이 진 조팝나무 

 주위를 아무리 두리번거려도 그림이 안 나와서 궁여지책으로 이 녀석을 붙들고 늘어졌다. 이름하여 枯木.

길가에는 메꽃이 홀로 외롭다. 

풀숲에는 이 녀석 삿각나물이 군데군데 군락을 지어 속삭이고 있다. 

이 자태는 뭘 닮았을까? 

돌아 내려오는 길가에 주름잎이 곱다. 

이 분들은 딱 걸렸다. 찍힌(?) 거다. 

 

<대명식당>에서 예약을 아니한 죄로 무려 한 시간을 기다리다 지루해서 무료해서 돌아보니 이 녀석이 잡힌다. 메주인테리어? 

 

그렇게 우리는 그곳에서 다슬기수제비와 동동주를 먹고 마시고 나서 다음 출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러쿵저러쿵하고서 다음을 기약하고는 잘 가시라고 손을 흔들고...........

 

오늘 확실히 배운 것 하나. 복습을 해야 잊지 않을 거다.

"둘째 주 화요일과 두 번째 화요일의 차이"

"전자는 6월 7일이고, 후자는 6월ㄹ 14일이다."

 

모두들 항상 행복 속에 즐거운 삶을 영위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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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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