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 르망팀이 출동. 금년 4월에는 우리집엘 오더니 가을의 초엽에는 수완보행을 결행.
4월에는 이재홍 김진철 박종휘 최옥수 네 벗이 와서 우리 내외와 여섯이더니, 이 가을에는 최옥수 박종휘부부 김진철 그리고 우리 내외 이렇게 여섯이었다.
11시 5분에 우리 내외 출발. 290km 3시간이 더 걸릴 거라고 네비가 예고. 호남고속도로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로 증평출구로 나와 괴산을 지나 수안보로. 우리는 가다가 싸 가지고 간 과일과 탕수육 누드닭을 벌곡 휴게소에 펴놓고 점심을 먹고. 아참, 포도도 사과도 있었다.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 수안보 상록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방을 배정받다. 523호 525호의 한식방. 깔끔하고 정갈하다. 남자셋 여자셋. 각각 한 방씩을 차지하고 나서 미륵사지로 구경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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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보-1070087.jpg 우리를 실어나르던 애마 둘.
미륵사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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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보-1070097.jpg 사과가 참 빨갛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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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상은 지금 한창 보수 중이다.
황야의 삼인. 주차장이 좁다고 행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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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잠깐 벗어놓고 있다가 잊고 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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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봉지 곁에 얌전히도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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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보에 돌아와서 한우고기를 싫컷 말 그대로 싫컷 굽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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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사우나를 마치고 나와서 올갱이 해장국을 한 그릇씩 하시고, 커피도 한 잔 하시고 그 다음에 두 분이 유사한 자만옥 팔찌를 끼고 무척도 행복해 하신다.
사정상 참석하지 못하신 두 분 사모님께 드리는 작품 스카프를 선물로 사서 포장. 진철 군에게 전달을 의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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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출발하기 전에 내가 둘러보고 찾아낸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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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충주호 유람선을 타겠다고 하고서는 그만 늦게 출발. 마음은 바쁜데 앞에 가는 차들이 거북이 걸음. 결국은 11시 배는 놓치고 40분을 기다려 승선. 1시간 30분여를 항해. 장회를 출발해서 청풍을 돌아오는 왕복코스. 호수 주변의 산과 나무 바위들이 볼만하다. 퇴계와 두향의 자취를 자랑하는 유적들. 그게 홍보거리가 되기는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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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제일 높이 뿝어낸다는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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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에서 사 먹은 옥시기 아니 옥수수. 산골에 흔해터진 옥시기 한 자루가 2000원씩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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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1시를 넘어서 점심을 하겠다고 맛집을 찾아 다시 수완보쪽으로 냅다 달렸다. 그런데 가보니 그 시골 구석에 뭐가 유명한 집이라고 차들이 법석이고. 아니나 다를까 재료가 떨어지고 없어서 음식을 해 줄 수 없다고 퇴자를 맞고 돌아설 수밖에 없은 우리 처지.
다시 인터넷 검색으로 수완보행. 국화와 뭐래는 집에서 능이버섯탕국으로 점심을 포식. 비싸기도 해서 종휘 댁께서 1인당 음식값이 19000원이라는 말에 질겁을 하신다. 주인왈, 능이가 1kg 14만 원이니 어쩔 수 없단다. 그리고는 헤어질 시간.
종휘 내외가 충주에 최옥수 양 김진철 군을 데려다 주기로 하고 우리도 장성행. 집에 도착하니 8시가 다 되어 간다. 순금이 녀석은 반갑다, 이틀만이라고 또 길길이 뛰고 난리굿.
아내가 즐거운 여행이라 해서 참 다행이다. 몸은 많이 피곤했을 터인데 마음은 그래도 흠족한가 보다. 고맙다. 많이많이.
중요한 사항을 잊을 뻔했다. 다음달부터 10만 원씩을 적금해서 3년 후에는 외국 여행을 가기로 함.
그리고 얻은 낙수 사진 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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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보나들이
르망이 인연되어 모이기 서른세 해
서로가 마음 속에 애틋한 정 담았다가
수완보 멀다잖고는 허위허위 모였네
하룻밤 잠자리곁 만리장성 쌓았다가
아침에 자만옥 형되고 아우되고
하 맑은 저런 웃음꽃 파란 하늘 훠얼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