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이라 밖에 나갔던 아이들이 오늘사 말고 일찍 귀가했다. 우리 내외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피식 웃는다. 날씨가 아이들을 우리품으로 데려다 준 셈이다. 그럼 추운 날씨도 축복인가?
딸아이가 산 치킨, 3000cc 생맥주를 먹고 마시며 넷이서 둘러앉아 이약이약하는 재미를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있을까? 이제는 아이들이 우리보다 아는 게 더 많다. 나는 주로 묻는 쪽이다.
주무시는 지들 할아버지 몫으로 치킨 다리 하나를 챙겨 두고, 우리는 그걸 다 먹고 1시반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즐거운, 복된 크리스마스 이브다. 날씨에게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