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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색시와 축령산 산행을 했다. 아내는 취재차 나는 도우미 찍사.
걷는 시간 2시간 반.
모암에서 <휴림>까지.
휴림 주인이 <세심원>에서 반갑게 맞아준다. 피곤을 풀라며 식초주스를 한 잔 주신다. 정말 피곤이 말끔히 가신다.
<휴림>에 가서는 안주인께서 지어주시는 점심까지 얻어 먹었다. 덤으로 매실 차 한 사발. 감사.
힘들 거라며 우리를 트럭에 태워 모암 주차장까지 데려다 주신다. 또 감사.
색시 왈,
"시집을 잘 와서 신랑덕에 편히 오고 점심까지 얻어 먹었네요."다.
내가 왈,
"정말?"
손짓으로 혀를 꺼내 코에 가져다 대는 시늉을 한다.
일아듣고 색시 왈,
"그럼 병신이게요?"
나는 그냥 씩 웃는다.
그렇게 우리의 탐사는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색시는 밤새 원고를 써서 오후가 되어서 마무리하고는 送稿. 그리고는 결석하기 싫다고 ktx를 타고 떠났다. 나는 뒤에 남고.............. 색시가 그랬다.
"서울에 오면 막걸리와 안주를 사겠다."고.
내가 안주라도 달라고 했으니까. 색시가 즐겁다니 보람있다.
"색시야 그렇게 밝게 신나게 살아요. 짜증 좀 줄이고, 늙어요."

"색시야 그렇게 밝게 신나게 살아요. 짜증 좀 줄이고, 늙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