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로 슬슬이 승거 50차다. 마침 오늘이 내 생일이기도 하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이 있어 많이 편안하고 쉽다.
7시 1분 출발.
오늘은 토끼뜰의 주행로를 늘려 봤다. 논 가운데를 달리는 기분이 그만이다. 저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고 메뚜기 이리뛰고 저리뛰면 또다른 즐거움이 있을 거다. 기대가 된다.
오늘도 백구 두 마리가 나를 반겨준다.
흠 하나. 여기저기 소 외양간에서 풍기는 냄새가 좀 역겹다. 자연의 냄새라고 위로를 해야겠지.
집 마당에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서니 수돗가에서 소정이 웃음으로 맞이해 준다. 또다른 감회다. 늘상 그럴 날도 있겠지. 아니면 같이 슬슬이를 타고 돌아오는 날이 있겠지. 기대가 된다.
8시 8분 도착. 그러니까 1시간 7분 소요. 소정과 거리계측결과 15.5키로미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