唯天下至誠이어야 爲能經綸天下之大經하며 立天下之大本하며 知天地之化育이니 夫焉有所倚리오.
오직 천하에 誠을 이룬 자만이 능히 천하의 대경[五綸]으로 경륜할 수 있으며, 천하의 근본을 세울 수 있으며, 천지만물을 화육을 알 수 있는 법이니, 대체로 어찌 한 곳에 의지하는 일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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經綸은 皆治絲之事니 經者는理其緖而分之요 綸者는 比其類而合之也라. 經 은 常也니 大經者는 五品之人倫이요, 大本者는 所性之全體也라. 惟聖人之德은 極誠無妄이니 故로 於人倫에 各盡其當然之實하여 而皆可以爲天下後世法이니 所謂經綸之也라. 其於所性之全體니 無一毫人欲之僞以雜之하여 而天下之道千變萬化가 皆由此出이니 所謂立之也라. 其於天地之化育이니 則亦其極誠無妄者有默契焉하니 非但聞見之知而已라. 此皆至誠無妄自然之功用 이니 夫豈有所倚著於物而後能哉리오.
경륜은 모두 실을 다루는 일이니, 경은 그 실마리를 나누는 것이요, 윤은 그 종류를 분류하여 그것을 합하는 것이다. 경은 떳떳함이다. 대경은 다섯 가지 인륜이며, 대본은 소위 본성의 전체이다. 오직 성인의 덕은 지극히 성실하고 망령됨이 없다. 그러므로 인륜에서 각기 그 당연한 실제를 다하여 모두 천하와 후세의 법으로 삼을 수 있으니, 이른바 경륜이다. 그것은 소위 본성의 전체이기 때문에 일호의 인욕의 거짓도 거기에 섞임이 없어, 천하의 도의 천변만화가 모두 여기를 경유하여 나오니, 이른바 세운다는 것이다. 그것은 천지를 화육하기 때문에 역시 그 지극히 성실하고 망령됨이 없어, 또 묵묵히 서로 승낙하니 다만 듣고 보아서 알 따름이니라. 이것은 모두 지성 무망의 자연적 효용이니, 대저 어찌 소위 다른 물건에 기대어 붙은 뒤에야 가능하겠는가.
肫肫其仁이며 淵淵其淵이며 浩浩其天이니라. 肫肫은 懇至貌니 以經綸而言也요, 淵淵은 靜深貌니 以立本而言也요, 浩浩는 廣大貌니 以知化而言也라. 其淵其天則非特如之而已라. 순순은 간절하고 지극한 모양이니, 경륜으로서 말한 고, 연연은 고요하고 깊은 모양이니, 근본을 세우는 것으로서 말한 것이고, 호호는 광대한 모양이니, 화육을 아는 것으로서 말한 것이다. 기연기천은 곧 다만 그와 같은 뿐만은 아니다. 苟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면 其孰能知之리요. 고는 진실과 같다. 정씨왈 오직 성인이라야 능히 성인을 알 수 있다. 우는 제32장이다. 상장에 이어 대덕의 돈화를 말한 것이니 역시 천도이다. 전장에서는 지성의 덕을 말하였고 이 장에서는 지성의 도를 말한 것이다. 그러나 지성의 도는 지성이 아니면 능히 알 수 없고, 지성의 덕은 지성이 아니면 능히 할 수 없으니, 역시 두 가지 일이 아니다. 이편은 성인과 천도의 극치를 말한 것이니 이에 이르러서는 더 보탤 것이 없다.
정성스러우니 그는 體仁이 되었으며, 깊고 깊으니 그는 못과 같으며, 넓고 넓으니 그는 하늘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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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확고하게 총명, 성지로 천덕을 통달하여 아는 이가 아니면 그 누가 능히 그러한 이치를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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固는 猶實也라. 鄭氏曰 唯聖人이라야 能知聖人也라.
右는 第三十二章이라. 承上章而大德之敦化니 亦天道也라. 前章에 言至聖之德하고 此章에 言至誠之道라.然이나 至誠之道는 非至聖이면 不能知요, 至聖之德은 非至誠이면 不能爲니 則亦非二物矣라. 此篇은 言聖人天道之極致니 至此而無以加矣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