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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례헌

마지막 손가락        시/소정 김경내


손가락 수만큼 남은 달력 숫자
내일부터는
아이들이 출장 가신 엄마 기다리듯
손가락을 하나씩 꼽을 것이다.

아니, 아니다 나는 반대로
열 개의 꼽은 손가락을 펼 것이다.

그러다 마지막 날에
남은 손가락은 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그러면
언제까지나 오늘일 수 있을까?

조회 수 :
1042
등록일 :
2009.01.26
15:51:17 (*.149.7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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