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대문 작업, 돌작업을 하려니 오늘 준비를 한답시고 종일 바빴다.
우선 창고를 정리하느라 오전을 보내고 나니, 보일라실이 문제다. 깨끗이 치워야 작업을 할 수 있을 테니 움직여야 한다. 가득찬 물건을 치우고 나니 배선이 눈에 거슬린다.
보일라를 설치했던 사람도, 밖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던 이들도 모두 전문가들일 텐데 배선이 영 엉망이다. 어떻게 그렇게 엉성하게 할 수가 있는지 고개가 절로 설레설레다. 할 수 없이 선작업에 들어가서 마치고 나니 무려 다섯시다. 씻고 나니 저녁 먹을 시간이다. 저녁을 먹고 치우고 나니 또 한 가지가 날 기다리고 있다.
땡감 갈아 두었던 것을 짜야 한다. 이것이 염색용으로 효력을 나타낼지는 미지수다. 어쨌든 짜서 간직해 두었으니 쓸 날이 있기는 할 거다. 두고 봐야지. 장성에는 광목 우리옷을 짓는 곳이 없다.
서울 장성간 버스편이 두 편 늘어 하루 다섯 번이다.
장성에서 서울로 : 9 : 30, 9 : 45, 11 : 30(일반), 16 : 00, 16 : 45
서울에서 장성으로 : 8 : 35, 9 : 30, 14 : 30, 15 : 40, 16 : 40(일반)
덕분에 나른한 몸으로 잠은 잘 잘 것 같다. 온 몸이 기분 좋게 녹작지근하다.

새참도 해 드리고 해야 되는데 멀리 있다는 이유로 관망만 하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