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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례헌

오늘은 화요일. 필암서원에 가는 날이라 마음 속으로 슬슬이를 타고 가기로 작정을 하고 잠자리에 들었던 기억을 더듬어 아침부터 부산하다. 닷새만에 집에 오니 엉망이다. 아침을 그럭저럭 챙겨드리고 나는 부산하다. 냉장고 청소를 시작했으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다. 그것도 냉장실 과일 담는 곳만 청소를 하는 데도 시간이 쑥쑥이다. 다 마치고 대충 정리하고 나니 벌써 9시가 지나 있다. 서두르지 않으면 늦는다.

 

부랴부랴 슬슬이를 타고는 출발. 9시 27분이다. 아마도 30분 남짓 걸릴 거리리라 짐작. 성산을 돌아서 주행로에 들어서니 마음은 바빠 페탈을 열심히 밟는다. 기산교에 이르러 주행로를 벗어나 차도로 들어서니 불안하다. 서원을 저 멀리 두고 바라보니 웬 차량들이 분주하다. 대형 버스도 들어가고. 웬 일인가 싶어 가까이 가니 더 으아스럽다. 주차장에는 승용차들이 즐비하다. 내가 모르는 행사가 있나 보다. 다행이 관리인을 만나 들으니 오늘 제사가 있단다. 하운에게 전화를 해 보니 불통. 덕산 선생께 전화하니 그렇단다. 전화하려다 말았단다. 확연루 앞에 슬슬이를 대고 전화를 하고 있으니 보는 이들이 이상한가 보다. 시간은 10시 2분. 그러니까 내집에서 서원까지 35분 걸린 셈이다. 이 정도면 아프로 자주 슬슬이로 이동수단을 삼아야겠다. 힐끔거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가 참섭할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돌아선다.

 

맨날 자동차로 갔다오던 길을 오늘은 슬슬이로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이제까지 몰랐던 자전거 도로가 하천을 따라 만들어져 있다. 올라서려니 턱이 있어 내려서 들고 올라서야 했다. 왜 이런 작은 데까지는 신경이 미치지를 않는 걸까? 턱을 없애 주면 얼마나 자전거 타는 이들이 편리할까? 차라리 자전거 도로를 만들지 말거나. 그곳만 그런 줄 알았더니 중간에 다리가 나오니 그곳은 양쪽이 모두 턱이 있어 내려서 끌로 가야 했다. 그들이 사고방식에는 그런 배려는 없는 거다. 그냥 자전거도로라고 그림만 그려놓으면 되는가 보다. 끝에는 내려오는 길이 그래도 옆에 마련되어 있었다. 기산교에서 다시 황룡강 자전거 전용도로 접어들어 되돌아오는 길. 집에 오니 11시 2분. 그러니까 필암에서 출발아혀 한 시간이 걸린 거다.

 

날씨는 흐리다. <며느리밑씻개>가 오가는 길에 지천이다.

IMG_29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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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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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9
13:54:11 (*.149.7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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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

2009.09.30
03:13:51
(*.143.142.44)

"매년 4월에 하서 김인후를 기리는 춘향제()가, 9월에는 추향제()가 열린다."

 

오늘 네이버에서 필암서원에 대해 잠시 보았습니다.

형님은 집도 가까우니 복이 많으십니다.

네이버 지도와 문례헌 찾아오는 길을 열 번정도 비교해 보았더니 두 집의 위치를 가름할 수가 있겠네요.

슬슬이로 35분이면 손바닥만한...노자의 이샹향 크기보다는 조금 더 크군요.

천변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좋으시겠습니다.

 

전에 홈피를 일별하면서 현재 중용을 공부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았는데

형님은 이제껏 중용을 몇 번 읽었습니까?

아직 공부할 것이 많은지요.

번역이 아니라 해석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말 이 맞는지요.

직접 강의를 하려면 공부가 얼마나 되어야 하고

또 강의를 하려면 나이는 어느 정도 먹어야 하나요.

저도 중용 강의는 한 번 들어보았습니다.

여유가 있으면 한 번 더 들으면서 mp3파일로 만들어 두고 싶습니다.

 

혹시 이것은 가능한가요?

공부한 내용을 이 홈피에 올리시면?

돌대가리도 따라서 보게시리, 행궁치고 앉아서.

 

나(태식)형을 자주 생각합니다.

부고때부터 좀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참고 : 아는 국사학 전공자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질문 : 삼국사기를 백독은 했습니까?

대답 : 예. (잠시후 웃으면서) 조금 더 읽었습니다.

질문 : 아무개 왕은 몇 대왕입니까?

두 국사학 전공자는 모른다고 하더니 둘이서 술술 왕이름을 대면서 손가락을 꼽더군요.

역사는 history, 이야기이니까 이야기를 이어가면 왕들의 이름이 자연히 나오겠지요.

 

중용을 이렇게 꿰어볼려면

How do u do it?

 

진우

2009.09.30
07:16:38
(*.149.79.90)

중용은 33장이니까 아마도 33번은 강의를 들어야겠지요. 그것도 옛날식으로. 암기로. 내가 필암에 나가 중용을 2장부터 배우기 시작을 했는데 지금 겨우 20장 진도랍니다. 가능하면 mp3로 그때마다 올려보지요. 도움이 될까는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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