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반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1시다. 3시간 반이 걸린 셈이다.
아버지는 '외출중'이라는 팻말을 현관유리문에 기대 놓으시고 안 보이신다. 신발을 살펴보니 아마도 산에 계신 듯하여 불러도 대답이 없으시다. 그래서 마을에 어디 가셨나 생각하다가 그래도 미심쩍어 짐을 모두 내려 창고에 갈무리하고는 산에 올라가니 그곳에 계신다. 인사를 올리고는 곧장 슬슬이 주행.
영환군이 전화를 해서 제재소에 만남.
그들과 헤어져 예정 슬슬이코스를 달리고 나니 오늘 따라 날씨가 덥다. 온 몸이 땀투성이다. 강과 억새와 산 그리고 하늘 하나, 넘어가는 해와 구름 하나,, 강가의 백일홍, 마지막으로 오늘 이 시간의 우리집.

아래와 같이 쓰셨지요.
강과 억새와 산 그리고 하늘 하나, 넘어가는 해와 구름 하나,, 강가의 백일홍, 마지막으로 오늘 이 시간의 우리집.
위의 무엇보다도 엄친께서 계신 집을 가장 사랑하시는 마음이 보입니다.
부럽소.